[증권]외국인 단타 매매 작년보다 늘었다

  • 입력 2001년 11월 1일 18시 48분


올해 기관과 개인투자자의 매매회전율은 하락했으나 외국인은 오히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올 들어 10월 말까지 투자자별 매매회전율을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64%포인트와 8.59%포인트 떨어졌으나 외국인은 0.49%포인트 높아졌다고 1일 밝혔다.

그러나 외국인의 매매회전율은 20.14%로 기관(25.85%)이나 개인(130.70%)보다 낮아 상대적으로 주식을 장기 보유하는 패턴을 보였다.

증권거래소는 “외국인이 세계 경기침체와 미국 테러사태 등으로 증시가 단기 급변하는 모습을 보이자 이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매매를 많이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순매수 상위 50종목’만 따로 떼서 매매회전율을 보면 기관투자가는 간접투자상품으로 유입되는 자금이 적은 탓에 손바뀜이 활발하지 않아 회전율(43.70%)이 작년과 거의 같았다. 반면 외국인의 회전율(27.73%)은 증시의 단기 변동에 대응하느라 작년보다 4%포인트가량 올랐다.

‘순매도 상위 50종목’의 경우 개인들은 액면가 미만 종목 증권거래세 부과 조치로 단타매매를 줄이면서 회전율이 65%포인트나 떨어졌다. 기관과 외국인도 이익실현 후 추가 매수를 하지 않아 회전율이 작년보다 10%포인트와 2%포인트 감소했다.

한편 투자자별 순매수 및 순매도 상위 종목을 보면 외국인은 삼성전자 포항제철 국민은행 현대자동차 삼성화재 등을 주로 사고 하이닉스반도체 삼성중공업 한국통신 굿모닝증권 SK텔레콤 등을 팔았다.

기관은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대신증권 삼성중공업 삼성물산 등을 매입하고 포항제철 삼성전자 SK텔레콤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을 매도했다. 개인은 하이닉스반도체 현대건설 한국통신 등을 사고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국민은행 등을 팔았다.

<김상철기자>sckim007@donga.com

투자자별 매매회전율
-개인기관외국인
2000년(%)149.3434.4419.65
2001년(%)130.7025.8520.14
증감(%포인트)-18.64-8.59 0.49
(자료:증권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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