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검다리]조던 복귀전 볼까 월드시리즈 볼까

  • 입력 2001년 10월 30일 18시 41분


“마이클 조던이냐, 월드시리즈냐.”

세계의 스포츠팬들이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미국 프로스포츠의 빅 이벤트가 31일(이하 한국시간) 뉴욕에서, 그것도 같은 시간대에 열리기 때문이다.

미국프로농구 개막전이자 ‘농구황제’ 조던의 컴백 무대인 워싱턴 위저즈와 뉴욕 닉스의 경기는 오전 9시반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30분 후인 오전 10시에는 미국프로야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뉴욕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3차전이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굳이 경기장을 선택해 입장권을 사는 고민을 하지 않더라도 농구는 ESPN, 야구는 폭스TV가 미국 전역에 생중계해 리모컨을 쥔 시청자들은 또 한차례 갈등을 겪어야 할 형편이다.

농구의 경우 3년여만에 복귀하는 조던이 시범경기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테러 사태 후 처음 뉴욕을 찾는 그가 특별 이벤트를 마련해 놓고 있다는 소식도 흘러나와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시구를 하는 월드시리즈 3차전의 매력도 만만치 않다. 2패로 벼랑 끝에 몰려 있는 양키스가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를 내세워 반격을 꿈꾸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국내에선 MBC TV가 월드시리즈는 생중계하는 반면 ‘조던 농구’는 녹화중계할 예정이어서 국내 팬들은 고민을 할 필요가 없을 듯.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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