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삼성SDI 3분기 경상이익 13.6% 뚝

  • 입력 2001년 10월 25일 18시 42분


삼성SDI의 3·4분기(7∼9월) 경상이익이 해외 현지법인을 포함해 2·4분기(4∼6월)보다 13.6% 줄어든 1831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 분기보다 18.4% 늘어난 1조4674억원이었으며 영업이익은 1832억원, 당기순이익은 1408억원이었다.

삼성SDI는 25일 증권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갖고 이런 내용의 3·4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회사측은 경상이익이 이처럼 줄어든 것은 작년말 이후 컬러브라운관(CRT)의 판매가가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익감소에도 불구하고 고부가가치 기종의 판매노력과 원가절감 등에 힘입어 경상이익률은 12.5%(연결기준)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

3·4분기 매출이 늘어난 것은 CRT와 보급형 액정표시장치(STN-LCD)부문이 잘 팔린 데 힘입은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CRT가 6월 340만대에서 9월 490만대로 판매가 부쩍 늘어 1조158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STN-LCD도 삼성전자와 노키아 등 주요 거래선에 대한 판매확대 등으로 3358억원의 매출실적을 보였다.올들어 9월말까지 이 회사 매출(해외 자회사 포함)은 4조1299억원, 영업이익은 5849억원, 경상이익은 5725억원, 순이익은 4297억원이다.

<최영해기자>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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