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한미관계 55년 정리 '한국과 미 의회'출간

  • 입력 2001년 10월 24일 18시 15분


1945년 해방이후 2000년까지 미국 의회에서 채택된 한국 관련 법안과 결의안 등을 모은 자료집 ‘한국과 미 의회:1945년∼2000년’(사진)이 출간됐다.

주미한국대사관이 한미관계 50년을 되돌아보기 위해 만든 이 자료집은 1600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으로 한국관련 법안 112건, 결의안 181건, 연설문 및 기타 자료 210건이 실려있다. 특히 법안과 결의안 앞부분에는 제안자 및 공동제안자의 이름과 의회에서의 처리결과 등을 요약 첨부하고 주제 및 제안자별로 분류한 색인을 덧붙여 자료 이용가치를 높였다.

또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들이 미국 상하 양원에서 행한 연설문과 주요 역사적 사건에 대한 미 의회에서의 발언 기록 등을 모두 수록해 한미관계 발전사와 배경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 자료집은 비매품으로 외교관련 기관이나 공공도서관 등에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다. 그러나 자료집에 실린 문건들을 주미한국대사관 홈페이지(www.koreaemb.org)에도 모두 올렸기 때문에 인터넷을 통해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양성철 주미대사는 “한미관계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자료들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자료집을 발간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미 의회에서 채택되는 한국 관련 법안 결의안 등을 계속 수집해 그때 그때 홈페이지에 올리고 자료집을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차수기자>kim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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