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우성/다정한 손길이 최고의 이웃돕기

  • 입력 2001년 10월 19일 18시 37분


96년 10월부터 직원들이 매달 1000원씩 모아 무의탁 독거 노인과 소년소녀 가장을 찾아가 생활필수품 등을 전달하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나보다 더 불우한 이웃에게 사랑의 손길을 보내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 무의탁 독거 노인들은 물질적 도움도 바라지만 정을 나눌 수 있는 가족과 외로움에서 벗어나기를 더 원하고 있다. 특히 101세 할머니께서는 90세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매일 죽기만을 기도했다고 털어놓으시기도 해 마음이 아팠다. 노인끼리 모여 살면 외로움이 덜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생각은 잘못된 것이었다. 소년소년 가장들도 물질적 도움보다도 부모처럼 다정한 손길을 더 바라고 있다. 자원봉사 활동은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

이 우 성(전북 완산소방서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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