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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0월 14일 18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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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 증권사들이 지난달 테러 사태 이후 연말 목표주가를 일제히 수정하면서 내 놓은 증시 전략이다.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모건스탠리 등 미국의 14개 주요 증권사들은 지난달 테러 이후 연말 목표 주가 수준을 낮춘 반면 투자자들에게는 주식 보유 비중을 확대할 것을 권하고 있다.
이들이 테러 직전인 9월8일까지 고수하던 연말 목표주가 평균은 다우존스평균지수 1만1664와 S&P500지수 1353. 그러나 블룸버그가 10월6일 다시 이 회사들의 연말 목표주가를 조사한 결과 다우존스지수는 1만963으로 701포인트 하락했고 S&P500지수는 33포인트 하락한 1320으로 조정됐다.
그러나 증권사들은 투자자에게 더 많은 주식을 보유할 것을 권하고 있다. 목표주가는 낮아지긴 했지만 이 조차도 실제 주가인 다우지수 9344.16이나 S&P지수 1091.65(12일 현재)에 비해 훨씬 높아 상승 여력이 크기 때문. 프루덴셜까지 포함한 15개 증권사가 권하는 주식 보유비중 평균은 6일 현재 72%로 지난달보다 3%포인트나 올랐다. 주식 보유비중 감소를 권한 회사는 CSFB 단 한 뿐이며 UBS워버그 골드만삭스 등 6개사가 보유비중 확대를 권한 상태.
이는 테러 이후 미국의 주가 하락 폭이 워낙 커 저가매수의 기회가 생긴데다 전쟁이 반드시 증시에 악영향을 주는 것만은 않을 것이라는 공감대가 확산됐기 때문. 대우증권 이진혁 연구원은 “미국의 경우 투자심리가 최악일 때 오히려 주가가 바닥에 가까운 경우가 많았다”며 “이런 판단을 기반으로 미국 전략가들이 테러 이후 저평가된 주식을 매수할 것을 권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완배기자>roryrery@donga.com
| 미국 주요 기관의 연말 목표주가 변화 | ||||||
| 증 권 사 | 연초 예상 | 9월8일 예상 | 10월6일 예상 | |||
| 다우 존스 | S&P | 다우 존스 | S&P | 다우 존스 | S&P | |
| AG에드워드 | 13,000 | 1,600 | 12,500 | 1,450 | - | - |
| 뱅크아메리카 | 11,500 | 1,525 | 11,500 | 1,350 | 10,400 | 1,275 |
| 베어스턴 | 13,200 | 1,650 | - | - | - | - |
| CIBC | 12,500 | 1,625 | 11,000 | 1,400 | 11,500 | 1,450 |
| CSFB | 12,650 | 1,600 | 12,000 | 1,500 | 12,000 | 1,500 |
| 도이체방크 | 11,600 | 1,474 | 10,500 | 1,210 | 11,000 | 1,200 |
| 퍼스트유니온 | 13,000 | 1,650 | 12,000 | 1,350 | 11,000 | 1,250 |
| 골드만삭스 | 13,000 | 1,650 | 12,500 | 1,500 | - | - |
| JP모건 | - | 1,400 | - | 1,100 | - | 1,100 |
| 레먼 | 13,000 | 1,675 | 12,250 | 1,450 | 10,000 | 1,200 |
| 메릴린치 | - | 1,625 | - | 1,450 | - | - |
| 모건스탠리 | 12,750 | 1,600 | 12,000 | 1,320 | 11,000 | 1,300 |
| 살로먼스미스바니 | 12,000 | 1,450 | 11,400 | 1,400 | 10,800 | 1,350 |
| UBS워버그 | - | 1,715 | - | 1,835 | - | 1,570 |
| 평균 | 12,564 | 1,581 | 11,664 | 1,353 | 10,963 | 1,3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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