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이명선 포환던지기 8연패

전국체전 태권도 남고부 웰터급에서 강원대표 박정훈 선수(왼쪽)가 옆구리 공격을 성공시키고 있다.

이명선(익산시청·전북)이 전국 체전 8연패를 달성했다.

한국기록(19m36) 보유자인 이명선은 13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82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여자포환던지기에서 17m89를 던져 2, 3위를 한 유영경(강원·15m48) 이재화(경기·13m70)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체전 통산 10번째이자 94년 이후 8연패.

전날 여자 5000m 우승자인 배해진(서울도시개발공사)은 이날 20㎞ 단축마라톤에서 1분11초05로 우승하며 2관왕에 올랐고 사이클의 조호성(서울)은 4000m 단체추발에서 금메달을 추가해 전날 4㎞ 개인추발과 40㎞ 포인트레이스 금메달을 합쳐 3관왕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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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양궁에서는 국가대표를 꺾고 결승에 오른 이점숙(대구서구청)이 박미경(전북도청)을 110-108로 따돌리고 우승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점숙은 올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우승자인 박성현(전북도청)을 8강에서, 김경욱(현대모비스)을 16강전에서 각각 꺾었다.

스타 대결로 관심을 모은 사격 여자일반부 공기소총 개인전에서는 이선민(충북)이 결선 합계 500점을 기록해 이정민(경남·499.6점)과 최대영(경남·498.4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관심을 모은 강초현(대전)은 예선 9위(393점)로 결선에도 오르지 못했고 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여갑순(전남)도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배소현(대원여고·서울)은 수중 여자 일반부 호흡잠영 400m에서 3분22초23을 기록, 9월 종별선수권에서 자신이 세웠던 한국기록(3분23초81)을 한달 만에 갈아치우며 우승했다. 배소현은 올 세계청소년핀수영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를 따내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쳐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의 첫 메달권 진입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천안〓김상호·주성원기자>hyangs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