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내년 집값 전망]서울 아파트값 6% 오를듯

  • 입력 2001년 10월 11일 18시 50분


내년 전국의 아파트값은 4%, 전세금은 9% 가량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상영 부동산 114 사장은 11일 “저금리 현상의 장기화로 주택 수요층이 두터워져 내년에도 중소형을 중심으로 아파트에 대한 높은 인기는 계속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올 2·4분기(4∼6월) 이후 경기 변동과 무관하게 부동산 가격 폭등현상이 나타난 것은 저금리 장기화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경기 침체가 내년 상반기에도 지속할 경우 이러한 추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또 “내년 3·4분기(7∼9월) 이후 경기 회복이 이뤄지면 부동산 시장의 활황세는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같은 분석을 토대로 “내년도 아파트 매매가는 서울의 경우 6.0%,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지역에선 5.0%, 전국적으로는 4.0%가 각각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전세금과 관련, “외환위기 이후 줄어든 공급과 전세물건의 지속적인 월세 전환 등의 영향으로 수급 불균형이 계속될 것”이라며 “전국적으로 9.0% 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내년 중 서울시대의 입주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올해의 5만5531가구보다 1만3000여가구 줄어든 4만1899가구에 머물러 주택 수급 불균형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분석됐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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