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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0월 10일 18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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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한 정부가 현대적 정부다(이호웅 민주당 의원, 10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정치권이 오만에서 벗어나 겸손해야 한다며).
▽우리나라 NGO에 대해서는 Non Gover-nment 조직이 아니라 Near Government 조직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이상배 한나라당 의원, 10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현 정권이 국민을 상대로 정치를 하겠다는 것은 시민단체의 역할에 기대를 거는 것 같다며).
▽부실기업의 처리 지연은 전체 경제위기를 촉발하는 뇌관이 될 수 있다(삼성경제연구소, 10일 최근 경제위기가 97년과 비슷한 측면이 있다고 우려하며).
▽우리 세대가 미국인에게 복수할 수 없다면 미래의 우리 ‘오사마’들이 복수해 줄 것이다(파키스탄의 신학교 학생, 최근 이슬람 국가에서는 아기 이름을 오사마 빈 라덴과 같은 ‘오사마’라고 짓는 게 유행이라며).
▽이발사란 단순히 머리를 깎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고상한 정신세계를 가꾸어 주는 직업이다(평양 금성이발소 이발사 정현두씨, 최근 조선신보에 소개된 ‘이발사 가족’에서 이발사는 사람들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좋은 직업이라며).
▽뉴욕 시민들이 고층건물을 좋아하지만 세계무역센터 부지에는 심리적인 요소가 작용하고 있다(워린 웩슬러 뉴욕부동산협회 부회장, 9일 세계무역센터가 붕괴된 뒤 재건의 목소리가 높으나 고층건물에 대한 불안감이 사라지지 않았다며).
▽드라마는 원칙적으로 작가의 창작이며 분위기를 극대화하기 위해 각종 수단을 동원한다(드라마 ‘태조 왕건’의 제작 책임자인 안영동 KBS 부주간, 10일 밀성 박씨 대종회가 드라마 중 백제 견훤의 언행에 대해 역사를 왜곡했다고 항의하자).
▽버스 한 대로 모자란다(슬하에 2남4녀를 둔 93세의 안동만옹, 10일 열린 제82회 전국체전 개회식에서 사상 최고령 성화 최종주자로 뛴 뒤 자손이 총 몇 명이냐는 질문을 받고).
<김상영기자>you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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