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명인전 도전3국]이창호 벼랑끝 탈출

사진제공 한국기원 홈페이지

'돌부처' 이창호 9단의 뒷심이 발휘된 한판승부였다. 5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32기 SK엔크린배 명인전 도전3국. 유창혁 9단에 내리 2패를 당해 벼랑끝에 몰린 이창호 9단은 이날 194수만에 통쾌한 백 불계승을 거두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1,2국에서 세계최강 답지않은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줬던 이창호 9단은, 초반 유창혁 9단의 공세를 받으며 주춤거렸으나 이내 반격에 나서며 우세를 확립, 승리를 낚는데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이창호 9단은 올들어 유창혁 9단과의 반상승부에서 4승3패로 근소한 우위를 점하게 됐다. 통산전적은 78승 40패로 이창호 9단의 절대적 우위.

'이창호 9단의 반격이냐' 아니면 '유창혁 9단의 타이틀 획득이냐'를 놓고 바둑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명인전 도전4국은 내달 16일 한국기원에서 속개된다.

최용석/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

◇명인전 도전3국 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