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가족과 함께 떠나는 '전통문화 체험'

  • 입력 2001년 10월 3일 18시 39분


지난해 열린 과거 재현행사
지난해 열린 과거 재현행사
《올 가을, 전국 곳곳에서 전통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가족이 함께 찾아 볼 만한 전통문화 체험장으로 안내한다.》

#2001 조선시대 과거 재현

옛날에 과거는 어떤 형식으로 치렀을까. 궁금증에 대한 해답은 7일 서울의 창경궁에서 찾을 수 있다. 오전 11시∼오후 5시 과거가 재현된다.

시험은 물론 과거급제 발표의식인 ‘방방례’, 과거급제자를 축하하는 궁중 잔치 ‘은영연’과 급제자의 행렬까지 두루 재현된다. 그 시작은 과거을 향한 임금의 어가행렬. 취악대 120명과 200여명이 출연하는 성대한 행렬이 장엄하게 펼쳐질 예정이라고 하니 꼭 기억해 두자.

이번에 재현되는 과거재현 행사는 단순히 보여 주는데 그치지 않고 응시체험의 기회도 준다. 응시자는 조선시대 방식 그대로 한복 차림으로 앉아서 출제된 제목에 맞춰 즉석에서 한시를 지어 제출해야 한다. 장원급제자의 성적은 즉시 발표한다. 수문장 교대의식, 민속공연, 민속놀이마당 등도 마련. 과거응시의 일반인 접수는 마감했고 현재는 대학생만 받는다. 5일까지. 서울시 문화과(02-3707-9420) www.visitseoul.net

#양주 별산대놀이 공연

중요무형문화재 제 2호로 지정된 ‘양주 별산대놀이’가 27일까지 매주 토요일(오후 4시) 경기 양주군의 양주별산대놀이 전수회관에서 펼쳐진다. 20일에는 전용공연장 개관행사도 열린다.

파계승, 미얄할미 등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이 가면극은 경기지방에서 즐기던 대표적인 서민 오락. 사월초파일, 오월단오 같은 명절 때 자주 볼 수 있었다. 거드름춤 깨끼춤 등 마임적 요소가 강한 몸짓에 덕담과 재담이 어울린 우리네 놀이다.

전용공연장 개관 기념공연(20일)에는 김덕수 사물놀이패도 나온다. 문의 031-840-1389 www.yangju.kyonggi.kr

▽찾아가기

의정부∼평화로(3번국도·동두천 방향)/4㎞∼양주군청앞 삼거리(좌회전·광적 방향)/1km∼양주별산대놀이 전수회관(주행방향의 오른편).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 2001

봉산탈춤의 한 장면

하회탈춤이 태어난 경북 안동시 하회마을에서 우리네 전통탈춤은 물론 세네갈 과테말라 태국 티벳 일본의 전통 가면극과 춤을 볼 수 있는 기회니 기억해 두자. 페스티벌은 오는 14일까지 계속될 예정.

이번 페스티벌에서 공연될 전통탈춤은 하회 별신굿 탈놀이를 비롯, 은율탈춤 북청사자놀음 봉래야류 봉산탈춤 수영야류 가산오광대 강령탈춤 송파산대놀이 양주별산대놀이 강릉관노가면극 고성오광대 통영오광대 등 다양.

과테말라 무용단은 남미의 전통춤인 ‘사슴의 춤’, ‘원숭이의 춤’ ‘뱀의 춤’을, 세네갈팀은 지금도 전통 생활방식을 지키는 자신들의 모습을 담은 춤을 선뵌다.

하회별신굿 탈놀이 보존회는 현장에서 관람객을 대상으로 탈춤강습도 펼친다. 여럿이 함께 나무를 깍아 장승을 만들어 세우는 등 행사도 마련. 안동시내에서는 길놀이 차전놀이 연등축제 등도 펼쳐진다. 문의 054-851-6398, 054-856-4673 www.maskdance.com

▽찾아가기

ⓛ서울∼영동고속도로/남원주IC∼중앙고속도로/제천IC∼단양∼풍기∼중앙고속도로/서안동IC∼34번국도∼안동∼하회마을

②서울∼중부고속도로/음성IC∼충주∼수안보∼문경새재∼예천∼안동∼하회마을

#전통가옥 민박체험

△지례예술촌(www.chirye.com)〓전통가옥을 보존한 곳이 안동의 하회마을 한 곳 뿐만은 아니다. 경북 안동시 임동면의 지례예술촌은 전통가옥에서 하룻밤 묵으며 옛사람의 생활을 직접 체험할 수도 있는 곳.

예술촌으로 꾸민 이 집은 의성 김씨 지촌공파의 종가댁. 임하호 조성으로 이 집들이 수몰될 운명에 놓이자 10여채를 해체후 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풍광 좋은 이 곳에 옮겨와 조립해 옛 모습 그대로 복원했다.

전체 규모는 방수가 100간이 넘을 정도. 방앗간 헛간 사랑방 객사 외에 서당도 있다. 서당의 마루는 100명 이상 앉을 만큼 넓다. 객실은 모두 14개. 5,6명∼2,3명이 잘 수 있는 크기. 동시 수용인원은 65명 가량.

숙식비는 1박 2식에 3만원. 전통 한정식과 안동소주 등을 맛볼 수 있다. 외국인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안동 하회마을에서 자동차로 1시간 20분 거리. 예약은 10일 전쯤 하면 좋다. 054-822-2590

▽찾아가기

안동∼34번 국도(영덕방향)/25분∼안동대학∼임하댐 입구∼수곡교∼다리 건너 우회전/7분∼박곡리(비포장 산길)/15분∼지례예술촌.

△수애당(www.suaedang.co.kr)〓이곳도 역시 임하호 주변의 전통가옥 체험민박집(안동시 임동면 수곡리). 지례예술촌과 함께 도지정 전통생활 체험장이다. 이 집은 1939년에 지어진 3동 29간의 전통 한옥(경북도 문화자료 56호). 온돌방 9개에 동시 숙박인원은 50명 정도. 10월부터는 온돌아궁이에 불을 지핀다. 숙식비는 1박 2식에 2만5000원. 고급 전통상차림도 주문하면 차려준다. 054-822-6080

▽찾아가기

안동∼34번국도(영덕방향)∼안동대학∼임하댐 입구∼LG주유소/50m 전방∼수곡교∼다리 건너/오른편∼수애당

<이원홍기자>bluesk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