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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9월 28일 19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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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세 때 발레를 시작한 고인은 한양대 무용학과를 졸업한 뒤 건국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미국 남캘리포니아대학과 뉴욕발레학교에서 공부했다. 80년 한양대 교수가 된 고인은 같은 해 ‘조승미 발레단’을 창단, 후진 양성과 함께 문화적으로 소외된 이웃을 위해 무료 공연을 많이 펼쳐 왔다. 92년 초연돼 호평을 받은 ‘삼손과 델릴라’가 고인의 대표작이다.
고인은 지난해 2월 폐암 선고를 받았으나 같은 해 11월 병세가 잠시 호전되자 ‘조승미 발레단’ 창립 20주년 기념공연의 일부 안무를 직접 맡는 등 발레에 대한 식지 않은 애정을 보였다. 한국무용협회 부이사장, 대한무용학회 이사, 한국발레협회 이사를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남편 김의영(金義永·사업)씨와 2남1녀가 있다.
영결예배는 10월2일 오전 8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영동그리스도의교회에서 열린다. 02-2290-9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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