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개별주식옵션 계약건수 제한

  • 입력 2001년 9월 27일 19시 24분


내년 1월 거래가 시작될 예정인 증권거래소 개별주식옵션은 현물가격이 불안정해지는 것을 막도록 계약건수가 일정 범위로 제한된다. 또 만기일에는 옵션을 주식으로 건네받겠다고 증권사에 반드시 신고를 해야 한다.

27일 증권거래소는 회원증권사 선물옵션 관계자들을 상대로 이같은 내용의 주식옵션제도안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다. 거래소는 회원증권사의 의견을 모으고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의 결정을 거쳐 10월말쯤 제도를 확정할 방침이다.

먼저 거래소는 개별주식옵션에 대해 포지션제한을 설정했다. 현물주식의 가격대별로 매매할 수 있는 주식옵션 계약건수를 제한한 것이다. 투기적인 주식옵션거래로 현물가격의 급변동을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형 방식을 채택해 만기일 이전에는 옵션을 프리미엄을 주면서 사고팔 수 있지만 만기일에는 반드시 현물을 넘겨주도록 했다. 이에 따라 해당 월물의 만기일 이전에는 권리행사(즉 주식인도)를 할 수 없다.

현물을 넘겨주는 시한은 만기일 이후 4일째(T+3)로 정했다. 현물거래와 달리 주식이 없는 경우 확보할 시간을 하루 더 줬다. 만기일 이후 4일째가 되도록 주식을 확보하지 못한 경우 인수자가 동의하면 대용증서를 발행할 수 있도록 했다.

대용증서를 발행하면 다시 3일 이내(T+3)에 주식을 넘겨주도록 했다. 따라서 만기일 이후 최대 7일째까지 주식을 건네주면 된다.

주식옵션 대상상품은 이달과 다음달 다다음달 3개와 3, 6, 9, 12월물 중 가장 가까운 1개 등 모두 4개가 거래된다. 예를 들어 9월을 기준으로 하면 거래상품은 9월물 10월물 11월물 12월물의 4개로 구성된다.

특히 주가지수옵션은 만기일에 자동으로 증권사를 통해 결제가 되지만 주식옵션은 투자자가 권리행사를 하겠다고 증권사에 신고해야 결제를 받을 수 있다. 권리행사가격은 5개로 제한했다.

거래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15분까지이고 만기일은 각 결제월의 두 번째 목요일로 하되 만약 만기일이 공휴일이면 하루씩 앞당기도록 했다. 1계약은 합리적인 유동성을 감안해 100주로 정했다.주문형태는 지정가와 시장가 조건부지정가 최유리지정가 4가지를 마련했다. 조건부지정가는 장마감까지는 지정가로, 마감 이후에는 종가로 체결한다. 최유리지정가는 주문이 시장에 도달할 때 가장 빨리 체결될 수 있는 가격으로 고정된다.

증권거래소 개별주식옵션 주요 제도(안)
항 목주요 내용
유 형유럽형으로 만기일에만 권리행사를 할 수 있음
결제월연속 3월(이달, 다음달, 다다음달)+3, 6, 9, 12월중 가까운 달 1개
최장 거래기간-3, 6, 9, 12월물:6개월 -기타:3개월
최종 거래일각 결제월의 두 번째 목요일(공휴일이면 하루씩 앞당겨짐)
거래 개시일최종 거래일의 다음날(공휴일이면 그 다음날)
거래 시간오전 9시∼오후 3시15분
거래 단위1계약당 100주
권리행사가격 수5개
가격제한 폭없음
주문 종류지정가, 시장가, 조건부지정가, 최유리지정가
(자료:증권거래소)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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