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신한동해오픈2R]양용은 13언더 단독선두

  • 입력 2001년 9월 21일 18시 28분


양용은이 16번홀에서 버디를 잡고 주먹을 불끈쥐며 기뻐하고 있다.
양용은이 16번홀에서 버디를 잡고 주먹을 불끈쥐며 기뻐하고 있다.
‘차세대 기수’ 양용은(29)이 제19회 신한동해오픈골프대회(총상금 4억원) 2라운드에서 박도규(31·빠제로)의 상승세를 꺾고 단독선두에 나섰다

양용은은 21일 경남 김해 가야CC(파72)에서 벌어진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3개로 6언더파를 추가해 합계 13언더파 131타를 기록, 같은 조에서 맞대결을 벌였던 박도규(12언더파 132타)를 1타차로 따돌렸다(이하 4시15분 현재).

이날 바람이 잔잔한 오전 일찍 티오프한 양용은은 출발홀인 10번홀(파5·515m)에서 5번 우드로 홀컵 3m지점에 투온시킨 뒤 회심의 이글을 낚으며 기세를 올렸다.

전반에 3타를 줄인 그는 후반 들어 5번홀(파4)에서 세 번째 보기를 기록하며 잠시 주춤했지만 7, 8번홀에서 연속버디를 잡아내며 박도규의 기세를 눌렀다.

한편 전날 10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선두에 나섰던 박도규는 10번홀과 18번홀에서 OB를 내는 등 드라이버샷이 흔들린 탓에 2언더파 70타에 그쳤다. 전반에 2오버파로 부진했던 박도규는 후반 버디만 4개 낚는 뒷심을 발휘했다.

오후 들어 강풍이 몰아친 이날 강욱순(삼성전자)은 9개홀을 끝낸 상황에서 1타도 줄이지 못해 전날의 합계 5언더파를 그대로 유지했고 최광수(엘로드)는 이틀연속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정상적인 플레이가 불가능할 정도의 강풍을 동반한 악천후로 오후 4시15분에 중단돼 잔여 홀 경기를 22일로 미뤘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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