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특집]미분양아파트 이래서 좋다

입력 2001-09-20 19:16수정 2009-09-19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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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아파트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 7월 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아파트는 4만1500여가구로 93년 2월(3만8200여가구) 이후 가장 적었다. 신규 분양 아파트의 공급이 꾸준히 늘고 있는데도 미분양아파트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것은 예상 밖이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초저금리와 외환 위기 이후 감소한 주택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불안 심리가 확산되면서 미분양 아파트의 장점이 새삼스럽게 부각된 때문”이라고 해석한다. 여기에 “정부의 주택 경기 활성화 방침에 따라 새 아파트를 찾는 발길이 가세하면서 가속도를 붙였을 것”이라고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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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줄었나〓7월 말 현재 전국 미분양 주택 수는 총 4만1502가구. 지난해 말(5만8550가구)과 비교하면 30%에 가까운 1만7000여가구가 줄어든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에서 67%(지난해 12월 1862가구→올 7월 622가구)가 감소했고 광주 54%(2704가구→1247가구) 대구 37%(2944가구→1847가구) 부산 35% (6046가구→3920가구) 경북 33%(3552가구→2369가구) 등지에서 각각 30% 이상 줄었다.

▽무엇이 좋을까〓새삼 부각되고 있는 미분양 아파트의 장점은 여러 가지다. 우선 신규 분양 아파트보다 구입가격이 상대적으로 싸다. 분양 당시 가격을 그대로 적용받는 데다 일부 업체에선 계약금을 포함한 중도금에 대해 싼 금리의 대출알선도 해줘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청약통장이 없어도 살 수 있고 동 호수를 고를 수 있는 것도 이점. 새로 분양되는 아파트는 단지 규모에 따라 입주 때까지 2∼3년 정도 걸리는 게 일반적이지만 미분양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입주시기도 빠르다.

▽이런 점을 조심하자〓미분양의 원인이 무엇인지 현장 답사를 통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입지여건이 좋지 않거나 주변에 혐오시설 등이 있다면 입주 후에도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 다만 미분양 원인이 공급물량이 한꺼번에 몰린 데서 비롯됐거나 경기 침체기에 발생한 것이라면 입주할 시점의 경기 상황에 따라 큰 폭의 가격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교통여건이나 편의시설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값이 비싸더라도 로열층으로 구입하는 게 좋다. 서울이나 서울과 출퇴근 인구가 많은 지역이라면 지하철역과 가까운 역세권에 위치해 있거나 대중교통이 편리한 곳이 최우선 공략 대상이다.

가급적 단지 규모가 큰 곳을 고르는 게 유리하다. 대단지 아파트엔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며 주거 환경도 좋아 집값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 또 매물이 풍성하고 고정적인 수요층을 확보할 수 있어 원하는 때 팔기 쉽다.

오랫동안 미분양으로 남아 있는 곳보다는 분양당첨자의 계약취소로 생긴 미 계약분이나 분양 직후 잔여가구가 많지 않은 미분양 아파트를 노리는 게 좋다.

분양조건이나 할인폭 등을 확인한 뒤 상담을 통해 추가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도 알아봐야 한다. 분양가를 할인해 준다고 해서 덥석 계약하지 말고 주변아파트와 시세를 잘 비교해야 한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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