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님다' 바이러스 피해 10만건 넘을듯

  • 입력 2001년 9월 20일 18시 47분


님다(Nimda) 바이러스 피해가 폭발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수상한 e메일을 삭제하지 않고 호기심에 열어보는 PC이용자들의 ‘안전 불감증’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의심 가는 e메일을 삭제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V3 클리닉센터▼

국내 백신업체는 몰려드는 인터넷 접속자들로 20일 하루종일 서비스가 지체됐다. 정부기관뿐만 아니라 은행과 언론기관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피해가 번지고 있다.

정보통신부는 “20일 오전 2시 현재 4910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며 “통상 피해자의 5% 가 신고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피해규모는 10만건을 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안전불감증이 문제〓님다에 감염된 메일은 보통 ‘desktop 예제’를 제목으로 ‘readme.exe’를 첨부파일로 가지고 있다. 제목과 첨부파일 이름을 영문자를 무작위로 조합한 형태가 많다.

우선 제목이 수상한 e메일은 과감히 삭제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꼭 필요한 업무상 e메일은 제목에 분명한 용건이 써있기 때문. 아는 사람이 보냈다 해도 제목이나 본문이 ‘이상하다’면 일단 삭제해야 한다. 열어보기 전 전화로 확인하는 것도 요령. 님다 바이러스는 메일을 열어보는 순간 감염되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일반적인 예방법〓바이러스는 통상 첨부파일로 전파된다. 님다바이러스의 경우 첨부파일의 확장자는 VBS(스크립트 파일). 따라서 이를 보는 순간 지워야 한다. 확장자가 EXE, SHS, COM인 파일도 삭제하는 게 좋다.

백신프로그램 사용을 생활화하고 마이크로소프트 아웃룩 익스프레스 프로그램의 ‘미리보기’ 기능을 해제해야 한다. 님다의 경우 이 기능 때문에 첨부파일을 건드리지 않고 메일을 읽어보기만 해도 감염되는 것이다.

님다 바이러스 백신제공 사이트
이름URL
안철수연구소www.ahnlab.com
하우리www.hauri.co.kr
트렌드마이크로www.antivirus.co.kr
시만텍www.symantec.com
디지탈이지스www.aegis.co.kr



<문권모기자>afric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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