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전/충남]군산-서천 잇는 다리 놓는다

  • 입력 2001년 9월 19일 21시 35분


금강하구둑 아래쪽 바다 위로 전북 군산시와 충남 서천군 장항읍을 잇는 군장(群長)대교(가칭)가 건설될 전망이다.

군산시는 19일 “새만금 방조제와 군장국가산업단지를 잇는 49㎞ 도로가 새로 국도 77호선 신설구간으로 지정됨에 따라 건설교통부가 금강하구를 사이로 나눠진 군산과 장항의 산업단지를 잇고 서해안 고속도로까지 연결되는 대교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금명간 도면을 고시해 신설될 대교의 위치와 건설시기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 다리는 길이가 2㎞를 넘고 사업비는 2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대교가 건설되면 군산과 장항의 상업단지가 하나로 연결돼 군산과 달리 8년째 착공이 지연되고 있는 장항지구 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군산시 관계자는 “대교가 건설되면 군장국가산단의 서해안 고속도로 진입거리가 22㎞나 단축돼 물류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고 낙후된 도서지역 개발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도 77호선은 부산을 기점으로 전남 여수∼전북 부안∼충남 서천∼인천을 연결하는 도로이며 이 가운데 새만금 방조제와 군장산업단지를 잇는 49㎞가 지난달 25일 신설구간으로 지정됐다.

<군산〓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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