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그리스 신화전' 관람예절 엉망

  • 입력 2001년 9월 19일 19시 28분


며칠 전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그리스 로마 신화전’을 관람했다. 역사와 문화에 대해 생각하면서 여행하는 기분까지 들어 둘러보는 즐거움이 컸다. 그런데 전시장 운영과 관람객의 태도가 아직 미숙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았다. 진행요원인 듯한 사람이 스피커를 들고 작품 하나 하나에 대해 설명하는데 바로 앞에 선 사람들은 도움이 됐겠지만 장내가 너무 소란해 들을 수 없었다. 또 작품마다 ‘전시품을 만지지 마십시오’라는 푯말이 붙어 있는데도 많은 사람이 유리 상자를 붙들고 들여다보았다. 어린이건, 중학생이건, 어머니들이건 전시품 유리상자는 만져도 되는 것으로 생각하는 듯했다. 보다 성숙한 관람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

김 우 혜(서울 종로구 부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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