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벨캐나디언1R]최경주 8위 "가자 톱10"

  • 입력 2001년 9월 7일 18시 38분


‘탱크’ 최경주(슈페리어)가 미국PGA투어 벨캐나디안오픈(총상금 380만달러) 첫 라운드에서 공동 8위(3언더파 67타)를 마크하며 시즌 네 번째 ‘톱10’ 진입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7일 캐나다 몬트리올 로열몬트리올GC(파70·7112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

평균 비거리가 300야드를 웃도는 호쾌한 드라이브샷을 뿜어낸 최경주는 페어웨이 적중은 절반을 조금 넘는 데 그쳤으나 그린을 놓친 홀이 5개에 지나지 않을 만큼 정확한 아이언샷이 돋보였다. 특히 그린 미스한 홀에서도 모두 1퍼트로 막아내는 등 18홀을 28개의 퍼팅으로 마치며 보기없이 버디만 3개 낚았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13번홀(파5)에서 벙커에서 친 세 번째샷을 홀컵 40㎝에 붙여 첫 버디를 낚았다. 침착하게 파 행진을 이어 가던 그는 후반 들어 5번홀(파3)과 8번홀(파4)에서 1타씩을 줄여 상위권으로 뛰어올랐다.

한편 대회 2연패를 노리는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글 1개와 버디3개로 5언더파 65타를 기록하며 매트 고겔과 짐 맥거번 마이클 무어(이상 미국)와 공동선두를 마크했다.

지난주 유럽투어 BMW인터내셔널대회에서 6년 만에 우승컵을 안았던 ‘빅건’ 존 댈리(미국)는 4언더파 66타를 치며 1타차로 우즈를 추격해 완벽하게 재기했음을 알렸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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