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코스타리카, 북중미 첫 티켓 확정

  • 입력 2001년 9월 6일 14시 05분


코스타리카가 북중미에서는 처음으로, 각 대륙을 통틀어 13번째로 2002월드컵축구대회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인구 400만명에 불과한 코스타리카는 6일(이하 한국시간) 산호세에서 열린 최종예선 8차전 미국과의 경기에서 롤란도 폰세카가 혼자 2골을 터트린 데 힘입어 2-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코스타리카는 파죽의 5연승으로 6승1무1패, 승점 19를 기록하며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한 3위를 확보, 이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본선진출을 확정지었다.

코스타리카가 월드컵 본선에 나가기는 90년 대회에 이어 2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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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까지 본선 티켓을 주는 이 지역에서 코스타리카는 2경기를 남긴 4위 미국(승점 13)과 승점차가 6이지만 2,3위인 온두라스(승점 14)와 멕시코(승점 13)가 한차례맞붙음에 따라 최소한 3위가 보장된다.

이로써 본선행이 확정된 팀은 자동진출국 한국, 일본과 지난대회 우승팀 프랑스,

아프리카 5개국, 유럽 3개국, 남미의 아르헨티나를 포함해 13개국으로 늘어났다.

지난 2일 트리니다드토바고를 꺾고 선두에 나섰던 코스타리카는 이날 폰세카가전반 39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뽑고 후반 23분께 다시 오프사이드트랩을 무너뜨리며 쐐기골을 넣어 완승했다.

온두라스와 멕시코도 이날 각각 이겨 미국을 4위로 밀어냈다.

온두라스는 자메이카와의 경기에서 후반 7분 상대 수비수 크리스토퍼 다우스가자책골을 넣는 행운에 편승해 1-0으로 승리, 4승2무2패가 됐고 멕시코는 이미 탈락이 확정됐던 트리니다드토바고를 시종 리드하며 3-0으로 완승, 4승1무3패를 기록했다.

멕시코는 미국과 승점이 같아졌으나 골득실에서 앞서 3위로 뛰어올라 힘들어 보였던 티켓권 진입을 단숨에 일궜다.

2위 온두라스와 3위 멕시코는 11월12일 멕시코시티에서 맞대결하는 데, 미국이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겨 티켓을 확보한다고 가정할 경우 이 경기 결과가 티켓과직결된다.

▲6일 전적

코스타리카 2-0 미국

멕시코 3-0 트리니다드토바고

온두라스 2-0 자메이카

[산호세(코스타리카)=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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