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충주세계무술축제 택견-가라테 고수대결 추진

  • 입력 2001년 9월 4일 21시 03분


무술의 세계 최고수(最高手)는 어느 나라 어떤 무술일까.

충북 충주시가 10월9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제4회 충주 세계무술축제’를 앞두고 각 나라 무술 고수들을 초청, 국내 무술인들과 대결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충주시는 오는 25일 충주체육관에서 국내 對 외국 무술고수들의 한판 대결을 갖기로 하고 이번 무술축제에 참가하는 국내 17개 무술단체 가운데 4개 단체로부터 대결에 참가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대결이 추진되고 있는 무술은 우리나라 전통 무예인 택견 대 동남아시아 무술인 실라트 △ 마한뭐루 대 브라질의 까뽀에라 △ 합기도 대 중국의 소림무술 △ 공수도 대 일본의 가라테 등이다.

대결 방식은 비슷한 체급끼리 무기를 사용하지 않고 손과 발 등 신체만으로 이뤄진다.

이를 위해 충주시와 무술축제 준비위원회는 판정방법, 경기시간 등 구체적인 규칙을 마련하고 대결도중 부상에 대비, 보험에 가입하는 방안과 체재비용 추가 부담 등에 관해 협의중이다.

무술 고수들간의 대결은 지난해 행사기간 택견과 까뽀에라 고수들이 승부를 벌였지만 확실한 규칙이 마련되지 않아 중단됐었다.

충주시 관계자는 “무술 축제의 홍보 효과를 높이기 위해 고수들간의 대결을 마련했다”면서 “지난해와 같이 단순한 시연이 아닌 본격 대결이 이뤄져 각국 무술의 진수를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장기우기자>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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