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주교 붕괴위험 보강공사 시급

입력 2001-09-03 21:45수정 2009-09-1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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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 시가지 중심부에서 포항으로 빠지는 길목에 있는 경주교 교각(橋脚) 및 교대(橋臺)의 균열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보강공사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시에 따르면 67년 준공된 후 88년 너비 38m로 확장된 경주교(길이 144m)에 대한 구조검사를 최근 실시한 결과 교각의 경우 수직균열이, 교대에서는 수평균열이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하고 통행차량 제한 중량을 종전 43.5t에서 24.5t으로 하향조정했다.

그러나 하루평균 차량통행량이 기준치 2만대의 2배인 4만여대에 이르고 있는데다 98년 관련법 개정으로 통행제한 차량에 대한 단속을 하지 못해 균열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보강공사가 시급하다. 특히 교량 전체가 너무 낡아 시간이 지날수록 구조물이 파손되고 있으며 콘크리트 부식으로 단면이 손실 되는 열화현상도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주대 토목공학과 강보순교수는 “교각 중앙에 일반적인 허용폭인 0.3㎜를 훨씬 넘는 수㎝너비의 균열이 발생했고 다리를 확장한 이음새 부분 사이로 빗물이 스며들어 백화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교각의 균열은 지반침하 또는 차량 과다통과로 하중을 견디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경주시 관계자는 “최근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C등급 판정이 나옴에 따라 다리를 철거하고 새 다리를 놓으려 했으나 이에 필요한 예산 30억원을 확보하지 못해 우선 3억원을 들여 보강공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주〓이혜만기자>ha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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