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성범죄자 사진도 공개했으면

  • 입력 2001년 9월 3일 18시 28분


8월31일자 A1면 ‘청소년 대상 성범죄 첫 신상공개’를 읽었다. 처음엔 억울한 사람이 있지 않을까 우려했다. 그러나 발표된 명단을 보고 입이 딱 벌어졌다. 피해자들의 나이가 생각보다 너무 어렸기 때문이다. 아무 것도 모르는 깨끗한 아이들을 자신의 쾌락을 위해 이용했다는 사실에 분개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들은 명단 공개가 자신들을 두 번 죽이는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실수로 돌리기에는 죄가 너무 크다. 성범죄에 대해 경종을 울리기 위해 외국처럼 사진까지 공개하는 방법을 적극 검토했으면 한다.

이 덕 애(dafor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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