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독도서 무궁화도 '추방' 위기

▽…삽살개에 이어 최근 독도에 심어놓은 무궁화 8그루도 식수(植樹)허가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독도에서 ‘추방당할’ 처지에 놓였는데…▽…경북도는 3일 울릉군에 공문을 보내 “한국무궁화회 회원들이 지난달 독도에서 열린 광복절 기념행사 때 심은 2년생 무궁화 8그루를 다른 곳으로 옮겨 심어야 한다”며 “독도는 천연기념물이므로 나무를 심으려면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이유를 설명…▽…이에 대해 울릉군청 관계자는 “일단 이들 무궁화를 울릉도로 옮겨 심은 다음 식수허가를 받게 할 방침”이라며 “나라꽃인 무궁화 몇 그루 심은 걸 두고 이렇게까지 까다롭게 할 필요가 있느냐”고 볼멘소리….

<대구〓이권효기자>sapi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