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주 호성동등 10개동…수돗물서 사흘째 녹물

  • 입력 2001년 8월 29일 21시 37분


전북 전주시 인후 호성동 등 10개동 3만여가구의 수돗물에 사흘째 녹물이 섞여 나와 10만여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27일부터 수돗물에 녹물이 섞여나오다 28일 새벽부터 정도가 심해져 식수는 물론 세탁용으로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수자원공사에서 10월부터 공급되는 용담댐물 급수에 대비해 송수관로의 유압을 평소보다 2배가량 높여 시험 공급하는 과정에서 1100㎜ 송수관로 안에 끼어 있던 녹 등 이물질이 쏟아져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는 이에따라 급수차 6대를 동원,주민들에게 먹는물을 공급하는 한편 송수관의 녹물빼기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녹물을 완전히 제거하는데 30시간 가량이 걸려 30일 오전부터나 깨끗한 물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