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홍천 찰옥수수 '불티'…신품종 개발 인기

  • 입력 2001년 8월 29일 21시 37분


강원 홍천군 찰옥수수가 최근 여름철 기호식품으로 급부상되며 전국적으로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

29일 홍천군에 따르면 지난 3∼6일 홍천읍 하오안리 오안초교에서 ‘홍천찰옥수 축제’가 열려 4000접(1접 100개)을 판매해 1억6000만원의 소득을 올린데 이어 축제이후 계속 주문이 쇄도, 11만접 33억원어치를 판매했다.

두촌면작목반은 우편 및 택배 등으로 1500접 6000만원어치를 판매했고, 서울소재 국제옥수수재단도 625접 2500만원어치를 주문,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교회에 전달하기도 했다. 또 주요 국도변과 비지정관광지 63개의 판매점을 통해서도 1만1025접 3억3000여만원어치를 판매했고, 농업계통 출하와 포전매매(밭떼기판매) 자매결연지 등을 통해서도 9만2850접 30억원어치를 판매했다.

28일에는 울산 현대자동차에서 80접 320만원어치를 구입해가는 등 최근에도 구입문의가 잇달아 모처럼 농민들이 즐거운 모습을 하고 있다.

홍천군 옥수수재배면적은 400㏊(예상 수확량 16만접)로 올해는 벌써 생산량의 70%가량이 판매되는 인기품목으로 자리를 잡아 이 지역의 새로운 작목으로 부상되고 있다.

홍천찰옥수수가 이처럼 전국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는 것은 이 지역의 옥수수시험장이 노력 끝에 ‘두메찰’,‘흑점찰’ 등 이삭이 크고 맛이 우수한 신품종옥수수를 개발한 것이 성공의 원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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