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민물고기 남획 극성…강원 올 42건 적발

  • 입력 2001년 8월 20일 21시 21분


강원도내에 최근 내수면 불법어로행위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밧데리와 보트까지 동원하고 야간을 이용해 담수어를 대량으로 남획하는 전문 포획꾼들까지 크게 늘어나 담수어들이 큰 수난을 겪고 있어 시급한 단속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20일 도에 따르면 7월말현재 도내에서 불법어로행위를 하다 적발될 건수는 42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25건보다 17건이나 크게 증가했다.

단속건수는 무허가 그물행위가 20건으로 가장 많고, 투망과 기타 불법어구사용 15건, 무허가 패류채취 3건, 무신고 어업행위 2건, 체포금지 위반과 밧데리 체포행위가 각각 1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6월13일 춘천시 남산면 강촌리 북한강에서는 경기 여주군 여주읍 매롱리 김모씨가 밧데리를 이용, 산란기로 체포가 금지된 쏘가리와 메기 등 민물고기 10여마리를 포획했다 경찰에 입건됐다.

또 지난 5월24일 평창군 평창읍 응암리 평창강에서 충북 청주시 이루면 검단리 배모씨 등 일행이 허가없이 고무보트를 이용해 패류를 채취하다 내수면어업법 위반행위로 적발되기도 했다.

이처럼 최근 내수면 불법어로행위가 극성을 부리는 것은 상당수의 담수어가 보양식품으로 알려져 높은 가격이 형성되자 전문적인 담수어 포획군들까지 늘어나면서 이같은 불법어로행위가 성행하고 있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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