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허수만/보험사 통합하면 보험금 안주나

  • 입력 2001년 8월 20일 18시 28분


98년 현대생명보험의 어린이 건강보험에 가입한 뒤 보험료는 계좌 자동이체로 내왔다. 그런데 2월 아들이 갑자기 복막염 수술을 받고 난 뒤에야 현대생명이 영업정지된 사실을 알았다. 내 돈으로 수술비를 내고 보험금을 신청하니 보험회사가 문을 닫았다는 것이다. 고객에게 말 한마디 없이 문을 닫은 것까지는 참을 수 있었다. 6월 대한생명에서 현대생명을 인수했다는 통보가 와 보험금을 다시 신청했으나 몇 달째 소식이 없다. 담당 부서에 전화를 걸어도 받지 않아 며칠 전 대한생명 본사를 찾아갔지만 헛수고였다. 나보다 먼저 보험금을 신청한 사람들도 아직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보험사 통합도 좋지만 고객을 먼저 고려했으면 한다.

허 수 만(서울 중랑구 신내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