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지금 현직에서 열심히 일…"

  • 입력 2001년 8월 20일 16시 33분


▽북에서는 김정일과 고려연방제 찬양 광란극 , 남에서는 야당총재와 특정언론 죽이기 광란극 이 벌어지는 시대다(장광근 한나라당 수석부대변인, 20일 정부 여당의 최근 대북 및 국내 정책을 비판하며).

▽역특혜 의혹이 밝혀지면 꼬리자르기식 수사 라고 억지를 부리고, 특혜의혹이 밝혀지면 부풀리기에 여념이 없는 한나라당의 태도는 권력형 비리 기원 초조증 이다(전용학 민주당 대변인, 20일 인천공항 로비의혹 사건 수사를 지켜보는 한나라당의 태도가 점잖치 못하다며).

▽지금 현직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무슨 대처가 필요한가(오장섭 건설교통부 장관, 20일 여권에서 문책론이 제기된 데 대해 대처 방안을 묻자).

▽요즘 고 3생들은 어수선한 수업 분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부담도 있다(박현수 한영외고연구부장, 대학 수시모집 일정이 2학기 내내 분산돼 있고 각종 경시대회도 즐비하다며).

▽삼국지에는 칠종칠금(七縱七擒)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일곱 번의 여야 영수회담을 전후해 여권이 매번 야당의 뒷통수를 때린 것은 칠회칠배(七會七背)이다(권철현 한나라당 대변인, 20일 안동선 민주당 최고위원이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이회창 총재를 다시 비난하자).

▽아르헨티나 국내 상황은 상대방을 설득하기 어렵게 만드는 특징들을 갖고 있다(다니엘 마르스 아르헨티나 재무차관, IMF로부터 추가 구제금융을 받기 위한 교섭이 진행중이지만 빠른 시일 내에 지원받을 가능성이 적다며).

▽증권시장이 기업을 당장 청산해도 주가보다는 더 받을 수 있을 만큼 전반적으로 저평가상태다(증권거래소 관계자, 20일 상반기 실적을 제출한 상장사들의 평균 주가가 순자산의 0.77배에 불과하다며).

▽카오스 이론만이 과학축제의 주요 메뉴인 듯한 인상을 받았다(대전 사이언스 페스티발에 참가한 시민, 20일 과학축제라고 해서 아이들과 함께 왔지만 행사가 시골장터처럼 산만했다며).

▽북측에서 시낭송 전문가만 오고 진짜 작가들이 나오지 않는 바람에 공동 시낭송회가 무산됐다(8·15 행사 참석차 평양을 방문한 시인 정희성씨, 19일 백두산에서 남북 시인들의 시낭송회를 열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며).

▽2명의 새로운 국회의원을 뽑기 위해 273명의 현역의원의 의정활동을 희생시키자는 것과 같다(김홍신 한나라당 의원, 20일 국정감사 일정을 앞당기면 수박 겉핥기식 부실국감이 우려된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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