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별로는 대신증권이 71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44.8% 증가한 반면 나머지 9개 증권사는 큰 감소세를 보였다. 한화증권이 81.1% 줄어들었고 삼성(-63.8%) 교보(-63.2%) 현대(-58.9%) 굿모닝(-57.4%) 동원증권(-57.1%) 등으로 감소율이 컸다.
투자은행으로 변신을 표방하고 있는 증권사들의 실질적인 투자은행 수입인 기업금융부문 수수료 수입이 줄어든 것은 증권시장 침체로 기업공개 등록업무에 소극적이고 회사채와 발행시장담보부증권(CBO) 자산유동화채권 등의 발행시장도 작년보다 위축됐기 때문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정부가 증권사의 대형화와 투자은행화를 발표한 뒤 대형 증권사들을 중심으로 투자은행의 비전을 내세우고 있지만 증권사들이 작년에 시장조성의무로 큰 비용을 치렀고 앞으로도 장세가 불투명한 탓에 적극적인 영업을 꺼리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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