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박찬호, 감독선정 최고의 커브 3위

  • 입력 2001년 8월 10일 17시 02분


LA 다저스 박찬호가 내셔널리그 감독들이 선정한 리그 투수중 최고의 커브볼을 던지는 3人에 포함되어 눈길을 끌었다.

미 야구전문지 베이스볼 아메리카(Baseball America, 이하 BA)는 최신호의 '베스트 툴(Best Tools)' 특집에서 각리그 감독들이 선정한 각 부문별 리그 최고의 선수들을 발표했는데, 박찬호는 최고의 커브볼을 가진 투수부문에서 당당 3위에 올랐다. 1위와 2위는 '커브볼의 마술사'로 불리는 대럴 카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케리 우드(시카고 컵스)가 각각 차지했다.

BA가 매년 시행하고 있는 '베스트 툴 서베이'는 공격과 수비를 여러 부문으로 나눠 감독 투표에 의해 각 부문별 최고의 선수들 선정하는 것으로 투수 부문에서는 커브볼외에도 최고의 투수, 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컨트롤, 픽오프 동작 그리고, 구원투수까지 8개 부문이 있다.

이번에 감독들이 박찬호의 커브볼을 높이 평가했는데, 실제로 요즘 박찬호가 자주 구사하는 커브는 전형적인 커브라기 보다는 슬라이더성의 횡으로 변하는 커브로서 '슬러브'다. 여기에 종으로 떨어지는 파워 커브와 슬로 커브를 같이 던지고 있다. 이 세가지 '커브 패키지'의 위력을 감독들이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최고의 투수로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커트 쉴링과 랜디 잔슨이 각각 1,2위를, 그렉 매덕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3위를, 패스트볼에는 잔슨, 카일 판스워스(시카고 컵스), 랍 넨(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슬라이더에는 잔슨, 넨, 케빈 브라운(다저스), 체인지업은 매덕스, 트레버 호프먼(샌디에고 파드리스), 글래빈이, 컨트롤은 매덕스, 릭 리드(전 뉴욕 메츠), 브라운이, 픽오프 동작은 브라이언 앤더슨(다이아몬드백스), 테리 멀홀랜드(다저스), 아만도 레이노소(다이아몬드백스)가, 그리고 구원투수로는 넨, 제프 쇼(다저스), 호프먼이 각각 1~3위를 차지했다.

아메리칸리그 투수 부문에서는 페드로 마티네스(보스튼 레드삭스)가 최고의 투수에서 패스트볼, 체인지업, 컨트롤까지 4개 부문 1위에 올라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임이 다시 한번 확인 되었다.

한편 이번 발표 항목에는 감독들이 뽑은 최고의 감독 부문이 있어 흥미를 끌었는데 내셔널리그 감독들은 브레이브스의 바비 칵스를, 아메리칸리그 감독들은 뉴욕 양키스의 조 토리를 리그 최고의 감독으로 뽑았으며 내셔널리그에서는 더스티 베이커(자이언츠)와 래리 보와(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루 피넬라(시애틀 매리너스), 탐 켈리(미네소타 트윈스)를 각각 다음 가는 감독으로 인정했다.

저 작 권 자: ICC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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