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Metro Diary]지퍼 열린 게 최신유행?

  • 입력 2001년 8월 9일 18시 41분


런던에 사는 주디가 뉴욕의 친척집에 놀러왔다. 어느날 오후 야외에서 열린 칵테일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근사한 드레스를 걸쳤다. 그러나 멀쩡하던 드레스의 뒤쪽 지퍼가 반쯤 올라가더니 더 이상 움직이질 않았다. 시간이 촉박해 그대로 집을 나선 주디는 친구를 만나면 마저 올려달라고 부탁할 참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도중 다른 데 정신이 팔려 지퍼 생각을 못하고 파티장에 나타났다. 뒤에서 주디를 본 친구가 “얘, 주디야. 지퍼…” 하며 다가왔다. 그러자 옆에 있던 웨이터가 능글맞게 웃으며 중얼거렸다. “난 또 최신 유행인 줄 알고….”

밤 10시경 웨스트 사이드 고속도로 길목에 들어섰다. 그러나 앞차들이 멈칫거리며 나아가질 못했다. 트럭 한 대가 저만치서 꾸물대고 있었다. 두시간이나 더 달려야 할 나는 그만 짜증이 나서 앞차들을 추월했다. 그리고는 문제의 큰 트럭을 또 앞지르려고 틈새를 엿보고 있는데 트럭의 광고간판이 보였다. ‘녹빌 장의사’ 나는 그만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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