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명진/지하철역 망가진 의자 방치

  • 입력 2001년 8월 7일 18시 31분


요즘 지하철은 무더위에 시달리는 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대중교통 수단이다. 그런데 며칠 전 서울 지하철 4호선을 이용하다가 무더위만큼 짜증나는 장면을 보았다. 경기 안산시에 있는 중앙역에서 주변을 둘러보니 의자들이 대부분 망가져 있었다. 노약자들이 앉지도 못하고 더운 날씨에 땀을 흘리며 힘겹게 서있거나 맨바닥에 앉아서 지하철을 기다렸다. 사당역에 도착하니 주변 쓰레기통에는 쓰레기가 넘쳐나고 지나가는 사람들은 불쾌한 표정을 지었다. 역무원들이 쓰레기를 보고도 가만히 있어 물어봤더니 “쓰레기는 청소원들이 치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역 관계자들은 이런 불쾌감을 주는 환경을 정비해 시민들의 불편을 줄여주기 바란다.

이명진(Imj83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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