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교육청은 8월 한달 동안 전주시내 초등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자녀교환 가정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핵가족 시대를 맞아 내 자식만 챙기는 편협한 가정교육의 문제점을 되돌아 보고 남의 자녀도 내 아이와 같이 돌보는 범 가족주의 운동을 확산시키자는 취지다.
이 프로그램은 각 학교별로 1박 2일 또는 2박 3일 일정으로 짜 운영하게 되며 아이들은 각 가정끼리 1대 1로 맞교환해 참여하거나 할아버지와 할머니 등을 모시고 사는 대가족이 다른 집 외아들이나 외딸을 받아 들여 함께 생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가정체험은 특별한 지침이나 정해진 프로그램은 없고 학부모들이 서로 만나 자기 자녀들의 장단점을 미리 알려 주도록 유도하고 있다.
현재까지 50여개 초등학교에서 500여명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를 신청했으며 결과를 보아 겨울방학때부터 확대할 계획이다.
전주시 교육청 관계자는 “어린이들에게는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부모들에게는 자녀들의 가정교육에 반성할 점은 없는지 되돌아 보게 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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