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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7월 24일 01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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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건(高建) 서울시장은 23일 정례 간부회의에서 “수해 현장에서 복구작업을 하느라 고생한 현장 담당 공무원들에게 1인당 5만원 정도의 특별격려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특별교부금 재원을 활용해 자치구별 배수펌프장 직원이나 구청과 동사무소 관련 직원 등에게 격려금을 지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서울의 수해지역 일부 주민들은 “15일 새벽 집중호우가 내릴 당시 공무원들의 늑장 대응 등으로 피해가 커졌는데 이들에게 격려금을 지급하는 것은 곤란하다”며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관련 공무원들이 수해 복구기간 중 새벽에 비상 출근하고 밤늦게 귀가하면서 택시를 타는 등 별도의 교통비가 소요되고 식사도 자비로 해결했기 때문에 실비 보상 차원에서 격려금을 지급키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진기자>brigh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