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가로등 원격통제시스템 도입 검토"

  • 입력 2001년 7월 16일 18시 42분


이번 집중호우로 서울에서 사망한 26명 중 10명이 감전사고로 숨진 것으로 집계돼 ‘빗물이 고인 가로등 근처’가 장마 때 위험한 지역으로 드러났다.

한국전기안전공사 관계자는 16일 “가로등을 점검한 결과 안정기 점검구나 안정기와 전등을 연결하는 접속점 관리가 허술한 곳이 많았다”며 “집중호우로 순식간에 저지대에 물이 고이는 만큼 안전시설이 물에 잠기지 않도록 높이 달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가로등은 지난해 말 현재 12만2444개로 저지대에 있어 누전차단기 설치가 필요한 가로등은 7만4677개에 이르지만 제대로 설치된 것은 4만2050개(56.3%)에 불과하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가로등 원격감시 및 통제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차지완기자>marud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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