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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7월 16일 00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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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외국인 타자 호세(36·사진)가 타격부문에서 ‘싹쓸이’할 채비를 갖췄다.
호세는 15일 유일하게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전반기 마지막경기 SK전에서 5타수 5안타 4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의 12-6 승리를 이끌었다.
호세는 1회 가운데 안타를 터뜨린 뒤 0-1로 뒤진 3회 무사 1, 2루에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포를 터뜨렸다. 이 홈런은 시즌 24호로 홈런선두 이승엽(삼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아치.
호세의 방망이는 중반 이후에도 식지 않아 왼쪽(4회)-오른쪽(6회)-왼쪽(8회)으로 안타를 차례로 뿜어냈다. 홈런을 포함, 5타수 5안타 4타점의 가공할 만한 타격. 이로써 호세는 홈런(24개)뿐만 아니라 타율(0.352) 타점(73) 출루율(0.498) 장타율(0.708) 등 타격 5개부문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2001프로야구는 총 532경기 가운데 전반기에 329경기(61.8%)를 소화하며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갔다. 후반기는 4일간의 휴식 후 20일 개막 예정.
한편 이날 열릴 예정이던 잠실 LG-삼성, 광주 해태-한화, 수원 현대-두산의 연속경기는 비로 연기됐다.
<김상수·김종석기자>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