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6.3P 올라 559

  • 입력 2001년 7월 12일 19시 04분


종합주가지수가 옵션만기일의 부담을 극복하고 6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도 야후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기업의 실적 호전 소식에 힘입어 72선을 회복했다.

1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30포인트 오른 559.95에 장을 마감했고 코스닥지수는 4.09포인트 상승한 72.16으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환율은 한때 1312.5원까지 오른뒤 하락세로 돌아서 8.1원 낮은 1300.7원에 마감했다.

이 날 거래소시장은 미 증시의 소폭 반등과 주요 미국기업의 실적 호전 소식에 힘입어 개장초부터 지수관련주를 중심으로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옵션만기일을 맞아 장 마감 무렵 프로그램매물이 쏟아지면서 560선 회복에는 실패했다.

업종별로는 삼성화재의 약세로 보험주가 약세를 보였으며 통신주와 철강금속주가 부진했던 반면 나머지 전업종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4% 오르며 하루 만에 17만원선을 회복했고 AIG컨소시엄과 협상타결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현대증권도 10% 올랐다.

또 대우차매각협상이 막바지 절충단계라는 진념 부총리의 발언으로 대우차판매 쌍용차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대우인터내셔널 등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8개 등 651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3개를 포함 172개로 상승종목이 4배 가량 많았다.

코스닥시장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KTF가 5%이상 오른 것을 비롯, 기술주의 주가가 급등하며 전업종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오른 종목이 상한가 74개를 포함해 무려 575개로 올 들어 상승종목수 최대를 기록했다.

대우증권 이영원 과장은 “주가 하락 국면은 일단 마무리되는 것 같지만 그렇다고 앞으로 주가가 순조로운 상승세를 기록하기에는 힘이 부치는 모습”이라며 “큰 변수가 생기지 않는다면 당분간 지루한 장세가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완배기자>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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