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신경통-관절염 특효 한방술 개발

  • 입력 2001년 7월 4일 20시 08분


신경통과 관절염에 효과가 있는 한방술이 개발돼 본격 생산에 들어 갔다.

전북 익산시 원광대 한약학과 김형민(金炯珉·46)교수는 전통 한약제를 이용해 신경통과 관절염 치료에 효과를 보이는 기능성 약주 '마디마디' 를 개발해 최근 특허 출원하고 벤처기업에 기술을 이전, 5일부터 제품이 출시된다.

김교수는 "예로부터 전북지역의 일반 가정에서 관절염 치료용으로 한약술을 마셔온 점에 착안해 3년간 연구를 한 끝에 새로운 처방을 했으며 그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밝혀져 특허를 출원하게 됐다" 고 밝혔다.

그는 "올초부터 이 약주를 50여명의 환자에게 먹여 본 결과 신경통이나 관절염 환자에게 나타나는 인터루킨 등 염증 유발물질을 뚜렷하게 억제,70∼80%가 통증이 완화됐고 일부는 완치됐다" 고 밝혔다.

이 약주는 우슬 골담초 감초 오가피 등 6가지 한약재의 액기스를 추출,여기에 효모를 넣어 전통적인 방식으로 발효시켜 만든다.

이 술은 벤체회사인 ㈜켐온(경기도 여주시)에 기술이 이전돼 양산체제를 갖췄으며 알콜 도수는 13도이며 가격은 300㎖ 한병에 4500원.

김교수는 "술을 마시지 못하는 환자들을 위해 기능성 약술이 지닌 효능을 감식초 발효제품과 의약품으로 개발 중" 이라고 말했다.

관절염은 우리나라 65세 이상의 노인 가운데 40% 이상이 앓고 있는 대표적 노인성 질환이다.

<익산=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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