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의 주거래은행인 신한은행은 28일 “관광공사가 원래 300억원을 신청했다가 100억원으로 정정 요청했다”며 “관광공사가 금강산 사업 투자비가 아닌 인건비 등 일상적인 경영에 필요한 운전자금 용도로 대출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단기 운전자금 용도인 데다 관광공사는 우리 은행의 1등급 거래처여서 대출을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관광공사는 이에 대해 “남북협력기금을 실제로 대출받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어 예비용으로 대출을 받은 것”이라고 다소 상반된 설명을 했다.
지금까지 신한은행 관계자들은 은행이 관광공사가 새로 참여하기로 한 금강산 관광사업을 위한 자금을 대출하게 될까봐 전전긍긍해왔으며 비공식 경로를 통해 ‘금강산 사업자금을 대줄 수는 없다’는 방침을 표명해왔다.
따라서 이 돈이 관광공사가 현대아산의 금강산 관광대가 미납금을 갚는 데 일부 사용될 경우 큰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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