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센트럴시티 매각협상 결렬

  • 입력 2001년 6월 28일 18시 20분


서울 강남의 복합문화센터인 센트럴시티의 매각 협상이 결렬됐다.

센트럴시티는 모건스탠리와 27일까지 본계약을 맺기로 했으나 가격 절충에서 이견을 보여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28일 “모건스탠리는 실사 과정 후 부실이 예상보다 크다는 이유로 가격을 낮추려 했지만 센트럴시티는 이를 협상전략으로 판단해 거부했다”고 말했다.

양측이 3월27일 체결한 양해각서(MOU)에는 센트럴시티 신선호 회장의 지분 67%를 주당 3000원, 약 1200억원에 매각하는 것으로 돼 있다. 그 후 모건스탠리는 2개월 예정의 실사를 벌이다 지난달 실사 기간을 한달 더 연장한 바 있다.

채권단측은 “센트럴시티의 상품가치는 충분히 있다”며 “외국계 투자펀드가 매입 의사를 전해온 만큼 매각을 낙관한다”고 밝혔다.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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