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메일 열기만 해도 감염 '멀린 바이러스' 주의보

  • 입력 2001년 6월 27일 18시 43분


정보통신부는 최근 미국에서 발견돼 확산되고 있는 ‘멀린(Merlin)’ 컴퓨터 바이러스에 대한 주의보를 27일 내렸다.

멀린 바이러스는 첨부파일을 매개로 하는 기존 바이러스와 달리 메일을 열어보기만 해도 감염되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 새로 나온 운영체제인 ‘윈도XP’를 시험삼아 써보겠느냐는 뜻의 ‘WindowXP Betatest?’라는 제목의 메일로 전파된다.

매달 2일에는 특정 파일(User.dat, User.bak, System.dat, System.abk)을 지우고, 매달 4일에는 하드디스크를 포맷하도록 컴퓨터 설정을 바꾼다. 정통부는 “이 같은 제목의 메일이나 의심나는 메일은 바로 삭제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백신프로그램은 미국 시만텍사(www.symantec.com)에서 개발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김태한기자>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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