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황금사자기]선린인터넷고 8강 합류

  • 입력 2001년 6월 25일 23시 54분


연장 12회말 접전끝에 극적으로 승리한 선린인터넷고 선수들이 서로 얼싸안고 기뻐하고 있다.
연장 12회말 접전끝에 극적으로 승리한 선린인터넷고 선수들이 서로 얼싸안고 기뻐하고 있다.
선린인터넷고가 연장 12회의 대접전 끝에 순천효천고를 5-4로 꺾고 8강행 열차를 탔다.

선린인터넷고는 25일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제55회 황금사자기쟁탈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에서 4-4인 연장 12회 천금같은 득점에 성공해 극적으로 승리를 따냈다.휘문고와 서울고,부산공고도 8강에 합류했다.

▼선린인터넷고-순천효천고▼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선린인터넷고는 두 번씩이나 패배의 위기에서 벗어나며 끝내 역전승을 일궈냈다.9회까지 스코어는 3-2로 순천효천고의 한점차 리드.하지만 선린인터넷고는 9회말 1사 3루에서 장석환의 희생플라이로 승부를 연장까지 몰고 갔다.

선린인터넷고는 연장 10회초 1점을 내준뒤 곧이은 10회말 1사 1루에서 이성준의 좌중월 2루타로 다시 4-4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연장 12회말엔 1사 3루의 찬스에서 3루주자 안태형이 4번 정재엽의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때 포수가 1루로 공을 던지는 사이 잽싸게 홈을 파고들어 결승득점을 올렸다.

▼휘문고-장충고▼

공수에서 한수위인 휘문고의 압승.1회말 기습적인 홈런 두방을 맞으며 3점을 먼저 빼앗긴 휘문고는 2회초 공격에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 김태래가 2루타로 포문을 열고 홍승훈이 오른쪽 안타로 뒤를 받쳐 무사 1,3루.8번 이종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낸뒤 4안타와 상대실책 등을 보태 2회에만 무려 7득점해 승부를 갈랐다.휘문고는 선발 이동걸이 2이닝 동안 3실점하자 3회부터 에이스 정병희를 내세워 이후 장충고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부산공고-군산상고▼

부산공고는 2-1로 쫓긴 7회말 1사 만루에서 3번 이여상이 중견수 키를 넘는 3타점짜리 싹쓸이 2루타를 날린 게 결정타.황금사자기에서 세차례나 우승을 차지한 군산상고는 2-5로 뒤진 9회초 1점을 따라붙으며 마지막 반격을 펼쳤으나 끝내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서울고-부산상고▼

안타수는 6-4로 부산상고의 우세.하지만 승리는 찬스마다 결정타가 터진 서울고가 가져갔다.서울고는 0-1로 뒤진 4회 1사 1,3루에서 김휘곤의 희생플라이와 이장희의 우월 2루타로 역전을 시킨뒤 6회 5번 김영복의 좌월 2점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김상수·김종석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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