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황금사자기]서울고, 처녀출전 구리인창고에 역전승

  • 입력 2001년 6월 21일 12시 49분


전통의 명문 서울고가 황금사자기에 처녀 출전한 경기대표 구리 인창고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2회전에 진출했다.

21일 서울 동대문야구장에서 개막한 제 5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 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개막전에서 서울고는 6:6 동점이던 9회초 2사 후 상대투수의 폭투로 결승점을 뽑고 8번타자 이장희가 우측담장을 직접맞추는 적시3루타를 쳐 8:7로 승리했다.

서울고의 저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서울고는 1회와 3회 2점홈런 2방을 얻어맞아 4:0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4회초 공격에서 연속 3안타로 1점을 따라 붙고 연속 볼넷과 투수폭투로 2점을 더 추가 4:3으로 따라붙는 힘을 과시했다. 5회초에는 상대실책과 안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5번 김영복의 희생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6회와 7회 각각 한점씩을 내줘 6:4로 다시 끌려가 패색이 짙던 서울고는 8회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2번 장순용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쳐 6:6 동점을 만들었다.

운명의 9회.서울고는 2사 3루에서 상대투수의 어이없는 폭투로 행운의 점수를 얻어 역전에 성공한 후 8번 이장희가 우측담장을 직접 맞추는 3루타를 쳐 한점을 더 달아나며 대역전극의 대미를 장식했다.

인창고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이유재의 적시타로 한점을 추가했지만 다음타석의 김정한이 투수플라이로 물러나 다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인창고는 8회말 무사 만루의 찬스에서 단 1점도 뽑지 못한것이 결정적인 패인으로 작용했다. 또 9회말 1사 1,2루에서 2루주자가 어설픈 주루플레이로 견제사 한 대목도 아쉬웠다.

한편 인창고와 서울고 재학생들은 각각 외야 좌측스탠드와 우측 스탠드에 자리 잡고 모교의 승리를 기원하며 경기내내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

개막전에 앞서 벌어진 개막식에는 인기댄스그룹 베이비 복스의 축하공연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려 관중들을 즐겁게 했다.

●다음은 경기상보

▽9회말 인창고 공격

선두 김혜겸은 볼넷을 골라 1루에 나갔다. 6번 어성우는 중견수 플라이 아웃.윤석민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 1사 1,2루가 됐다. 대타 이유재 타석때 리드폭이 컸던 2루주자가 견제구에 걸려 아웃, 2사 1루가 됐다. 이유재는 중견수 옆을 스치는 적시 2루타를 쳐 8:7로 따라붙었다.김정한 투수플라이 아웃. 서울고가 개막전에서 인창고에 8:7로 역전승을 거두고 서전을 장식했다.

▽9회초 서울고 공격

선두 4번 하정인은 볼넷을 골랐다.5번 김영복은 3루플라이 아웃.김휘곤 타석때 1루주자가 2루도루에 성공해 1사2루가 됐다.김휘곤 2루땅볼때 2루주자가 3루에 안착해 2사 3루. 어이없는 폭투. 7번 윤대규타석때 인창고 투수 한승훈이 포수키를 훌쩍 넘어가는 폭투를 던져 3루주자가 홈을 밟아 서울고는 경기시작 이후 첫 리드를 잡았다. 7:6 역전. 윤대규는 볼넷을 골랐다. 적시타!! 8번 이장희는 우측담장을 직접맞추는 적시타를 쳐 8:6으로 한점 더 달아났다. 9번 장정훈은 삼진.

▽8회말 인창고 공격

선두 김정한은 볼넷. 박노산 타석 때 투수 폭투로 1루주자가 2루에 안착했다. 박노산 볼넷. 서울고는 김형욱을 강판시키고 김휘곤을 마운드에 올렸다.2번 유덕형은 풀카운트 접전끝에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가 됐다. 1회 선제 2점홈런의 주인공인 3번 이정상은 1루땅볼을 쳤다. 이때 홈을 파고들던 3루주자가 홈에서 포스아웃. 4번 박민철 타석때 리드폭이 너무 컸던 3루주자가 포수의 견제구에 아웃 돼 무사만루의 찬스는 순식간에 2사 1,2루로 변했다. 박민철마져 삼진으로 물러나 인창고는 황금같은 득점찬스를 허무하게 날려버렸다.

▽8회초 서울고 공격

선두 김휘곤 좌익수 플라이 아웃. 7번 윤대규는 볼넷을 골랐다. 8번타석에 들어선 대타 박준수도 볼넷을 골랐다. 9번 김형욱은 깔끔한 희생번트 주자들을 한루씩 진루시켰다. 1번 김일희는 몸에맞는공으로 출루, 2사 만루의 역전찬스를 잡았다.인창고는 투수를 한승훈으로 교체했다. 동점!! 2번 장순용이 좌익수앞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쳐 6:6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임세업은 좌익수 플라이아웃.

▽7회말 인창고 공격

선두 4번 박민철은 좌익수 플라이아웃. 5번 김혜겸은 투수앞 땅볼. 6번 어성우는 투수옆을 스치는 깨끗한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인창고 남녀 응원단은 클론의 노래 중간중간에 ‘인창!’을 연호하며 응원에 열중하고 있다. 적시타!! 7번 윤석민이 우전적시3루타로 1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6:4 리드.서울고는 투수를 배힘찬에서 김형욱으로 교체했다.박찬우 중견수 플라이아웃.

▽7회초 서울고 공격

선두 3번타자 임세업은 유격수 땅볼아웃. 오늘 3타수 2안타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4번 하정인은 중견수 플라이 아웃. 역전승을 바라는 서울고 응원단은 목청껏 교가를 합찬하며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그러나 2사후 타석에 들어선 5번 김영복도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응원단을 안타깝게 했다.

▽6회말 인창고 공격

선두 8번타자 박찬우 내야안타로 출루. 서울고 2루수 장순용이 2루 베이스 옆을 통과 할 것 같던 총알같은 타구를 역모션으로 멋지게 다이빙 캐치했지만 1루송구가 좀 높아 내야안타가 됐다. 9번 김정한은 희생번트로 1루주자를 2루에 보냈다. 1번 박노산의 타구는 서울고 유격수 윤대규의 호수비에 걸려 2사 3루가 됐다. 적시타!!. 2번 유덕형이 깨끗한 좌전적시타를 쳐 인창고가 5:4로 다시 앞서기 시작했다. 이정상은 2루땅볼로 아웃 됐다.

▽6회초 서울고 공격

선두 최건호 볼넷. 9번 배힘찬은 멋진 희생번트로 1루주자를 2루까지 진루시켰다. 톱타자 김일희의 2루땅볼 때 2루주자는 3루에 안착. 하지만 2번타자 장순용이 1루 파울플라이로 맥없이 물러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5회말 인창고 공격

선두 유덕형 우익수 플라이아웃. 3번 이정상은 2루수 옆을 빠지는 깨끗한 중전안타를 치고 1루에 나갔다. 4번 박민철은 볼넷을 골라 1사 1·2루의 득점기회를 이어갔다. 5번 대타 김혜겸도 볼넷을 골라 1사 만루가 됐다. 안병환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가 갑자기 제구력 난조에 빠진 투수 박찬우를 점검하고 내려왔다. 6번타자 어성우 삼진아웃. 여전히 2사만루의 득점찬스. 7번 윤석민은 좌익수플라이로 아웃 돼 인창고는 절호의 득점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5회초 서울고 공격

선두타자 3번 임세업이 친 평범한 1루땅볼을 인창고 1루수 윤석민이 잡았다 놓쳐 무사 1루의 찬스를 잡았다. 4번 하정임은 우전안타로 뒤를 받쳐 무사 1·2루의 찬스를 이어갔다. 5번 김영복의 2루땅볼때 1·2루 주자들은 가각 한루씩 진루해 1사2·3루가 됐다. 6번 김휘곤의 잘맞은 타구가 좌익수 정면으로 날아갔지만 3루주자가 여유있게 홈을 밟아 4:4동점을 만들었다.김휘곤은 투수앞 땅볼로 물러나 역전에는 실패. 착실하게 한점한점을 만회해 동점을 만든 서울고의 응원석은 열기로 휩싸인 반면 초반 활기를 띄던 인창고의 응원석은 풀이 죽은 모습.

▽4회말 인창고 공격

선두타자 7번 윤석민 1루 파울 플라이아웃. 8번 박찬우는 끈질긴 승부끝에 볼넷을 골랐다. 김정한타석때 치고달리기 작전이 걸렸다. 타구는 2루수 정면. 빠르게 스타트를 끈은 1루주자가 2루베이스를 지나 무리하게 3루를 노리다 2-3루에서 런다운에 걸려 아웃됐다. 2사 1루. 박노산은 2루땅볼로 물러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4회초 서울고 공격

4번타자 하정인선수부터.투수옆을 꿰뚫는 중견수앞 멋진 안타.5번 김영복 좌익수앞 안타 무사 1,3루.6번 김휘곤 우익수앞 안타.3루주자 홈인 다시 무사 1,3루.7번 윤대규는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가 헛스윙 아웃됐다. 7번 최건호는 볼넷을 골라 1사 만루찬스를 잡았다. 밀어내기. 9번 배힘찬도 볼넷을 골라 4:2로 접근했다.김일희는 1루 파울플라이 아웃.여전히 2사 만루의 득점찬스. 2번 장순용 타석때 투수 박찬우의 폭투로 서울고는 어부지리로 한점을 더 얻어 4:3까지 접근했다. 임세업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공수가 교대됐다.

▽3회말 인창고 공격

선두타자는 2번타자 유덕형 스트레이트 포볼.무사 1루의 좋은 찬스.타석에는 선제 2점홈런을 쳤던 이정상선수 인창 응원석이 열광하고 있다.그러나 2루 땅볼 아웃.2루견제구 아슬아슬한 타이밍이었으나 가까스로 세이프.4번타자 박민철 2점홈런 인창은 4:0으로 앞서기 시작했다.5번 최종화선수는 2루 땅볼로 아웃됐지만 1루에 헤드 슬라이딩을 하는 모습이 멋있다.인창은 안타2개가 모두 2점홈런이다

▽3회초 서울고 공격

선두타자는 9번 배힘찬 2루땅볼 아웃.1번 김일희 우중간 가르는 2루타.서울 1사2루의 좋은기회를 맞았다.잠잠하던 서울고 응원석이 아연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2번 장순웅 신중하게 공을 골랐으나 삼진 아웃.3번 임세업은 잇달아 파울볼을 치고 있다.포수가 공을 빠뜨려 김일희 3루까지 갔다.임세업선수는 결국 포볼을 골라냈다. 4번 하정인선수 타석 때 1루주자 2루 도루하려다 런다운에 걸리는 순간 3루 주자 홈을 파고 들었으나 홈에서 태그아웃.

▽2회말 인창고 공격

선두타자 투수 박성덕은 삼진,9번타자 김정한은 2루땅볼로 물러났다. 톱타자 박노산도 2루땅볼로 아웃 돼 공수가 교대됐다.

▽2회초 서울고 공격

선두타자 김영복은 몸에 맞는공으로 출루했다.6번타자 김휘곤은 좌익수 플라이 아웃. 7번타자 윤대균타석때 1루주자가 2루도루를 노렸지만 인창고 포수 박민철의 정확한 2루송구에 태그아웃됐다. 윤태균은 볼넷을 골라 2사 1루가 됐다. 7번타자 최건호는 2루땅볼로 물러나 공수가 교대됐다.

▽1회말 인창고 공격

좌타석에 들어선 1번타자 박노산은 좌익수 플라이 아웃. 2번타자 유덕형은 몸에 맞는공으로 출루했다. 홈런!! 3번타자 이정상이 몸쪽 공을 잡아당겨 우측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선제 2점홈런을 터뜨렸다. 서울고는 선발투수 장병탁을 강판시키고 배힘찬을 구원 등판시켰다. 4번타자 박민철은 볼넷을 골랐다. 5번타자 최종화타석 때 투수 폭투로 1루주자가 2루에 안착해 1사 2루의 추가 득점찬스를 잡았다.최종화는 삼진아웃. 6번타자 어성우는 볼넷을 골랐다. 2사1,2루의 득점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윤석민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1회초 서울고 공격

1번타자 김일희가 좌타석에 등장했다. 초구를 잡아당겼지만 1루수 땅볼 아웃. 2번타자 장순웅은 볼넷을 골라 1사 1루가 됐다. 3번타자 임세업 투수앞 땅볼때 1루주자가 2루까지 진루했다. 4번타자 하정인은 삼진으로 물러나 선취점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동아닷컴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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