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컨페더컵]한국, 호주 1-0 격파…4강진출엔 실패

  • 입력 2001년 6월 3일 19시 18분


골을 터뜨린 황선홍이 기뻐하고 있다.
골을 터뜨린 황선홍이 기뻐하고 있다.
한국축구대표팀이 호주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이겼지만, 4강진출에는 실패했다.

3일 오후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1컨페더레이션스컵 A조예선 마지막경기에서 한국은 전반 23분 황선홍이 얻어낸 결승골을 잘 지켜 호주에 1-0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같은 시간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 대 멕시코전에서 프랑스가 4대0으로 승리함에 따라 골득실차로 4강 진출에 실패하는 불운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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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이날 멕시코전에서 코뼈 부상을 당한 유상철과 컨디션 난조를 보이고 있는 고종수를 빼고, 설기현 황선홍 김도훈 세 명의 스트라이커를 한꺼번에 스타팅 멤버로 내세우는 초강수로 호주와 맞섰다.

경기시작 휘슬과 함께 호주를 거세게 몰아붙인 한국이 결승골을 잡아낸 것은 전반 23분경. 페널티지역 왼쪽에 있던 황선홍이 문전혼전중 넘어온 볼을 그대로 감각적인 논스톱 오른발 슛, 상대 골기퍼의 키를 넘겨 골문으로 빨려들어가는 골을 잡아냈다. 황선홍은 지난 1일 멕시코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을 기록.

그러나 후반전은 한국의 페이스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후반들어 3명의 선수를 교체투입한 호주는 한국의 좌우측 측면을 부지런히 드나들며 한국골문을 위협했다. 반면 한국은 눈에 띄게 기동력이 저하되면서, 변변한 슛 찬스 한번 제대로 잡지 못했다. 히딩크 감독은 체력이 저하된 김도훈을 빼고 최용수를 교체투입했지만, 최용수는 이번 대회 첫 출전의 부담감 때문인지 경쾌한 몸놀림을 보여주지 못했다.

한국의 골기퍼 이운재는 후반종반 호주의 파상공세를 온 몸으로 막아내 이날의 최고 수훈갑으로 떠올랐다. 이운재는 경기종료 직전 호주 공격수의 가격에 이마가 찢어져 머리에 붕대를 감고 경기를 끝내는 투혼을 발휘했다.

양팀의 스타팅 멤버는 다음과 같다.

▲ 한국=이운재, 최성용, 송종국, 김태영, 김도훈, 설기현, 이민성, 황선홍, 이영표, 홍명보, 박지성

▲호주= 마크 슈워저, 케빈 머스캣, 크레이그 무어, 폴 오콘, 토니 비드마, 브렛 에머튼, 마르코 브레시아노, 숀 머피, 하이든 팍스, 스티브 코리카, 클레이턴 제인

최용석/ 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

다음은 경기상보

▼후반 30~45분▼

후반종반들어 한국 홍명보가 볼을 잡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그만큼 공격이 안 풀린다는 증거. 결정적인 위기는 맞지 않고 있지만, 호주에게 힘이 밀리고 있다.

후반37분 한국 왼쪽 측면을 돌파당했다. 그러나 뒤따라오던 이민성이 터치라인 쪽으로 다급하게 쳐냈다.

후반 39분 이운재 선방. 이운재가 한 골을 막아냈다. 한국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슛 한볼을 이운재가 펀칭, 다시 한번 왼쪽에서 호주 강슛. 이운재가 넘어지면서 볼을 품에 안았다. 이때 호주선수 공을 잡고 있는 이운재 선수를 발로 가격. 이운재 선수 이마에서 피가 흐르고 있다. 호주선수 퇴장. 한국 계속 실점위기를 맞고 있다.

이운재 이마에 붕대를 감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한국 선수 한명이 많은 이점을 충분히 살려 공격에 적극 나서고 있다. 로스타임 4분을 주고 있다.

후반 46분 한국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황선홍이 센터링해 준 볼을 페널티지역 중앙에 있던 최용수가 헤딩슛. 안타깝게도 공은 골기퍼 정면으로 원바운드 되면서 날아갔다. 경기종료.

▼후반 16~30분▼

한국 후반 18분 김도훈 빼고 최용수 투입. 최용수는 컨페더레이션스컵 첫 출전이다.

후반 22분 호주 한국의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 그러나 리베로 홍명보가 멋진 커버플레이로 공을 클리어링 해냈다. 홍명보는 오늘 자신의 맡은바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다. 호주 경기가 잘 안풀리는지 대단히 거친 플레이로 일관하고 있다. 김도훈의 힐패스를 받고 호주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침투하던 최성용이 호주선수 2명의 육탄저지에 충격을 받고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한국 후반전 들어서는 이렇다 할 슛찬스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울산에서 벌어지고 있는 프랑스와 멕시코간의 경기는 프랑스가 2-0으로 리드. 한국의 4강진출은 사실상 힘들어졌다.

후반중반들어 경기가 소강상태로 접어들자, '대한민국'을 연호하는 관중들의 응원이 뜨겁다. 한국 전반전에 너무 많이 뛰었는지 스피드가 저하되면서 경기가 잘 풀리지 않고 있다.

후반 28분 한국 왼쪽측면을 완전히 돌파당했다. 한국 계속 위기. 울산에서는 프랑스가 한골을 추가 3-0으로 리드.

▼후반 ~15분▼

한국 시작하자 마자 위기. 왼쪽 측면을 돌파당하며 센터링을 허용했으나 홍명보가 커버플레이를 잘해 위기 모면.

호주 3명의 선수를 교체. 수비위주로 경기운영을 하던 전반전과는 달리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반6분 한국진영 오른쪽 터치라인 근처에서 호주 프리킥. 한국 위기. 호주 프리킥 한 볼, 한국 골문근처에서 혼전. 홍명보 클리어링 위기모면.

후반초반 호주가 한국의 좌우측 측면을 공략하면서 전반적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고 있다. 한국 전반에 너무 많이 뛰었는지 움직임이 둔화된 느낌.

후반9분 한국 절대절명의 위기 모면. 호주 골기퍼와 맞서는 상황에서 슛하려는 순간, 홍명보가 육탄수비로 막아냈다. 곧이은 호주의 코너킥. 제인이 뛰어오르며 헤딩슛. 한국의 오른쪽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한국 후반초반 수세에 몰리고 있다.

후반10분 페널티지역 왼쪽에 있던 최성용의 빨랫줄 같은 왼발 발리슛. 호주 골기퍼의 선방으로 추가득점 실패.

한국 최성용 송종국 이용표의 미드필드진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데 비해 황선홍 김도훈 설기현의 움직임이 다소 둔하면서, 경기가 매끄럽게 풀리지 않고 있다.

▼전반 30분~45분▼

전반 33분 최성용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쪽 측면에서 절묘한 센터링, 아크 정면에 있던 김도훈 받아 슛 하려 했으나, 볼 컨트롤 미스로 실패.전반 35분 설기현 골문 약 30m 앞에서 중거리슛. 볼은 훌쩍 떠서 골문을 지나쳤다.

전반 38분 멕시코진영을 침투하던 김도훈이 상대 수비수의 팔꿈치에 맞아 쓰러졌다. 그러나 주심은 못본듯 반칙을 불지 않았다. 관중들은 김도훈, 김도훈을 연호하고 있다.

전반전 황선홍 설기현의 움직임이 좋다. 경기는 다소 소강상태.

전반 44분 한국 위기. 한국의 페널티 오른쪽지역에서 호주 땅볼 강슛, 이운재가 잘 잡았다.

전반 46분 호주 오른쪽 측면에서 다시 한국 프리킥 찬스. 최성용이 올려줬으나 호주 수비수 먼저 머리로 클리어링. 이때 주심 휘슬을 불어 전반 종료.

▼전반 15~30분▼

한국이 계속 몰아부치고 있으나 결정적인 찬스는 아직 만들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 멕시코전과 마찬가지로 최성용의 오른쪽 날개가 활기를 띠고 있다.

전반17분 이영표가 멕시코의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면서 센터링 했으나 골기퍼 손에. 한국 전반 18분 다시 절호의 찬스. 호주 수비수가 공을 몰고 들어가던 황선홍의 다리를 걸었다. 설기현 프리킥 했으나 다시 수비진의 벽에 맞았다.

한국 경기초반 골을 만드는데는 실패하고 있지만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호주는 여전히 수비를 두텁게 하면서 역습을 노리는 포메이션.

전반 23분 황선홍 슛 골인!!. 황선홍 페널티 왼쪽에서 혼전중 넘어온 볼을 슬쩍 오른발을 갖다대, 골기퍼의 키를 넘기는 골을 성공시켰다..한국 화이팅!

한국 1-0 호주

▼전반 ~15분▼

한국 선축으로 경기 시작. 관중들의 함성이 뜨겁게 울려퍼지고 있다. 전반 1분 롱패스를 받은 좌측날개 박지성이 측면돌파 시도, 그러나 트래핑한 볼이 길어 그대로 아웃. 골킥. 한국은 김도훈-황선홍-설기현 3명의 스트라이커를 동시에 투입, 골을 노리고 있다. 한국은 김도훈이 원톱에, 그리고 그 뒤에 바로 처져 황선홍과 설기현이 포진하고 있다. 호주는 이에 맞서 미드필드에 6명의 선수를 포진하는 수비위주의 전술로 맞서고 있다.

전반 4분 한국 위기. 호주의 역습으로 한국의 오른쪽 측면이 돌파당했다. 호주 에버튼 선수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그대로 슛 했으나 볼은 살짝 골대를 빗나갔다.

미드필드를 두텁게 지키다가 한국의 양측면으로 공간침투하는 호주의 전술에 한국의 수비진이 흔들렸다.

한국은 홍명보가 최후방에서 2선으로 나와 공격지원을 하는 리베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전반 8분까지 한국과 호주 일진일퇴의 공방. 한국은 이렇다 할 공격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울산구장에서는 프랑스의 윌토르가 한골을 넣어 1-0으로 앞서고 있다. 한국 무조건 호주전에서 대량득점을 노려야 한다.

전반11분 아크 바로 뒤에서 한국 프리킥 찬스. 한국 절호의 찬스를 맞았다. 골문과의 거리는 23m. 황선홍 슛 했으나 수비진의 벽에 맞았다.

전반 12분 한국 찬스. 멕시코 진영 좌측면에서 박지성이 센터링 했으나, 볼은 황선홍의 머리에 맞지 않고 그대로 골라인 아웃. 한국의 공세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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