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삼성전자, 고해상도 '감시용 디지털VCR'수출

  • 입력 2001년 5월 27일 10시 51분


삼성전자가 MPEG2 동영상 압축기술을 이용해 일반 VCR용 마그네틱 테이프에 최대 960시간까지 저장이 가능한 '디지털VCR(SDR-2000)'을 출시하고 이 제품을 미국에 첫 수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이달부터 양산에 돌입해 대당 1400달러에 수출했다. 첫물량은 500대였으며 올해 총 1만대를 수출할 계획이라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또 다음달부터 국내 시장에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 제품은 기존 아날로그 VCR보다 2배 정도 선명한 400본의 고해상도로 녹화재생이 가능해 피사체의 인식이 분명해질 뿐 아니라, 기존 DVD보다 10배나 많은 최대 40GB까지 저장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

또 최고 1㎞ 원격지에서 온-오프 등의 제어가 가능함은 물론이고 날짜와 장소 및 관련 정보에 따른 고속검색이 가능한 디지털 제품이다.

삼성전자 디지털비데오사업부 신만용 전무는 "디지털VCR 시장은 일본의 산요만이 생산, 판매중인 고부가 VCR제품"이라며 "금융권, 백화점, 대형건물, 보안업체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이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디지털비디오 시장 규모는 40만대로 추정되며 국내 시장은 1만여대에 달할 전망이다.

이국명<동아닷컴 기자>lkm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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