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외국인 올해 주식자금 순유입액 40억달러

  • 입력 2001년 5월 25일 19시 00분


올해 들어 15일까지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순유입액(유입액에서 유출액을 뺀 것)이 40억90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들어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은 3월에만 1억1400만달러 감소했을 뿐 매달 6억달러 이상씩 늘어났다.

특히 18, 21, 22일 3일 동안 종합주가지수가 상승하자 외국인들의 주식 매수세가 폭증, 같은 기간 동안 외국인 순매수액은 약 7000억원(약 5억550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한은은 밝혔다.

이에 따라 이같은 추세가 월말까지 이어질 경우 올들어 순유입액이 가장 많았던 1월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달 들어 15일까지 18억5000만달러가 유입됐으나 12억7000만달러가 빠져나가 5억8000만달러가 남았다.

월별 순유입액을 보면 1월이 21억67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2월 6억5000만달러, 4월 7억2900만달러에 이르렀으나 3월은 1억1400만달러 감소했다.

한은은 △미국증시가 상승세를 유지하고 △경기회복 기대가 커지는데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중요 참고지수인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지수에서 한국비중이 확대되는 등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증시전망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어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 관계자는 “주식투자자금용 달러화가 유입되면 환율 안정에 큰 도움이 되고 자본 수지 흑자폭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헌진기자>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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