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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5월 21일 1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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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본시장에서는 국가간 경쟁이 심화하고 경제적 국경이 없어지는 세계화 현상, 정보기술(IT) 혁명에 따른 정보기술화 현상, 간접 금융에서 직접금융으로 옮아가는 증권화 현상, 증권-보험-은행 업무가 섞이는 겸업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미국은 현물 시장과 선물 시장이 분리되어 발전되어 왔으며, 현-선물 시장의 규제 기관 및 결제 기구도 분리된 시장에 따라 각각 발전돼 왔다. 독일, 스웨덴, 프랑스 등 유럽에선 현-선물 거래소 뿐만 아니라 결제기관 및 IT 기관도 통합되는 추세다.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에서도 현-선물 거래소 및 결제기관이 합쳐지는 현상을 볼 수 있다.이러한 현상들은 개별 국가의 필요성에 따라 그 발전 방향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한국에 가장 효율적인 증권시장 구조는 어떤 것일까?
한국에서는 거래소 코스닥 선물시장 등이 분리돼 있고, 결제기능도 별개로 운영되고 있다. 분리된 시장은 시장별로 운영에 필요한 의사결정을 한다. 그러나 규제기관은 통합되어 있다.
자본시장의 국제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시장구조개선 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투자자, 기업 등 시장 이용자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방향으로 개선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최근 시장구조 개선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다행스런 일이다. 자본시장 구조개선이 제대로 추진되어 현-선물시장의 거래활성화가 이루어져 관련 지역 경제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해본다.
(노희진 증권연구원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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