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챔피언스리그]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 연파

  • 입력 2001년 5월 10일 09시 35분


바이에른 뮌헨의 지오바니 엘베르가 첫번째 골을 성공시킨 후 두 팔을 벌려 골 세레모니를 하고있다.
바이에른 뮌헨의 지오바니 엘베르가 첫번째 골을 성공시킨 후 두 팔을 벌려 골 세레모니를 하고있다.
유럽프로축구의 정상을 가리는 2001 챔피언스리그는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발렌시아 CF(스페인)의 대결로 압축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뮌헨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준결승 2차전에서 옌스 예레미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지난 해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를 2-1로꺾고 1차전 1-0 승리에 이어 2연승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지난 해 준결승에서 마드리드에 당한 패배를 설욕한 뮌헨은 2년만에 다시 결승에 올라 리즈 유나이티드를 물리친 발렌시아와 24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우승을 다투게 됐다.

뮌헨은 전반 8분만에 1차전 결승골의 주인공인 브라질 용병 엘베르가 첫 골을 터뜨렸다.

엘베르는 메메트 숄의 오른쪽 센터링에서 이어진 득점 찬스에서 상대 수비수가 잘못 걷어낸 볼을 문전에서 머리로 받아 넣어 선취골을 뽑았다.

10분 뒤 마드리드는 지네딘 지단(유벤투스)과 쌍벽을 이루는 미드필더 루이스피구가 단짝 라울 곤살레스의 패스를 받아 동점을 뽑아 경기는 곧바로 균형을 잡는듯했다.

그러나 전반 34분 뮌헨의 예레미스는 독일대표팀 동료인 숄이 살짝 흘려준 볼을상대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가 지키던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차넣어 승부를 갈랐다.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 기록(8회)을 보유하고 있는 마드리드는 후반들어 거세게 반격했지만 뮌헨 골키퍼 올리버 칸의 선방에 막히며 통산 9번째이자 2년 연속 우승의 꿈을 접어야 했다.

[뮌헨=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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