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銀-환경운동聯 환경사업 공동추진

  • 입력 2001년 5월 8일 22시 15분


환경단체와 지역은행이 환경보전 사업을 위해 공동으로 만든 ‘녹색시민통장’이 쾌적한 도시환경과 자연환경을 가꾸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부산은행 (은행장 沈 勳)은 7일 부산 동구 범일동 부산은행 본점 8층 회의실에서 부산환경운동연합과 ‘2001년 환경보전사업 공동추진 약정 조인식’을 갖고 앞으로 1년 동안 환경보전사업 추진을 위한 기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조인식에는 심훈 부산은행장과 부산환경운동연합 우용태, 송정제, 최소남 공동의장, 구자상 사무처장 등이 참석해 협약을 체결하고 5대 중점 환경사업을 벌여 나가기로 결의했다.

95년 2월부터 부산은행이 부산환경운동연합과 협의를 거쳐 발매하기 시작한 녹색시민통장은 98년부터 지금까지 총 1억8360만원의 기금을 조성해 부산환경운동연합에 전달했다.

6개월 이상 1년 미만 6%, 1년 이상 2년 미만 6.5%, 2년 이상 3년 미만 6.7%, 3년 이상 7%의 금리를 지급하고 있는 이 상품은 8일 현재 2781 가입계좌에 1165억원의 수신고를 기록하고 있다.

이중 고객 지급이자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을 은행이 부담해 환경보전사업 기금으로 내 놓고 있는 것.

부산환경운동연합은 이 기금으로 그동안 한일 낙동강 하구 공동조사를 비롯 △부산지역 대기질 측정 △부산지역 하천실태조사 및 하천기행 △을숙도 환경정화 활동 △귀농학교 개최 △섬진강 환경탐사 등 11개 사업을 벌여 시민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심어줬다.

올해부터는 ‘생태도시 부산 건설’이란 목표아래 낙동강 하구보전 운동과 소하천 살리기 운동을 비롯, 산림녹지 보전 운동, 어린이 환경그림 공모전 등의 사업을 벌여나갈 예정이다.

또 내년 부산아시아경기대회와 월드컵, 지방자치단체 선거를 앞두고 단체장의 각종 선심성 개발행정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하고 이와 관련한 환경운동을 벌여나갈 방침이다.

이밖에 장기적으로는 천년의 희망 살아나는 낙동강과 21세기 환경교육, 21세기 자치시대의 환경운동, 여성과 21세기 환경운동 등의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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